누군가가 그랬다.
자신은 먹는 걸 너무 좋아한다고.
그래서 먹기 위해 운동을 한다고.
나도 먹는 걸 좋아한다.
특히,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고 마시는 맥주 한 캔과,
쉬는 말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마시는 모닝 맥주 한 캔을 좋아한다.
하지만, 맥주는 물과 달리,
일단 한 모금이라도 마시면 이상하게 허기진다.
맥주 자체 칼로리도 높고.
아무튼,
나의 다이어트의 시작은
체형이 무너지면서,
이대로 방치하다가는 예전의 내 모습으로는 절대로 돌아갈 수 없겠다는
나름의 위기의식을 느끼면서 시작한 거지만,
그 내면에는 좋아하는 걸(맥주 마시기) 남은 여생 계속 즐기기 위해,
잠시 멀어지자는 생각도 있었다.
여하튼,
-10kg 정도를 감량한 상태에서,
다시 예전처럼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맥주 한 캔은 괜찮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있지만,
희한하게도, 그렇게 술이 안 당긴다.
그러니까.
먹고 싶은데 참는 게 아니라,
그냥 별 생각이 없다.
심지어, 이대로 그냥 쭉 술을 끊어버릴까, 싶기도 하다.
그래도 별로 아쉽지 않다는?
그래서 요즘 느끼는 건데,
금주를 하는 방법은,
무조건 참는 게 아니라,
다이어트를 하는 게 어떨까, 주변에 권해보고 싶다.
75~3kg 대에서 널을 뛴다.
조금만 먹어도 체중이 다시 찌고,
조금만 운동을 적게 해도 다시 찐다.
분명히,
빠르게 걷는 것 외에,
더 격렬한(?) 운동이 필요한 시기다.
특히 근육을 늘리기 위한.
그런데....
다이어트는 해도,
운동은 왜 이렇게 하기 싫으냐....
또 하나의 넘어야 하는 숙제가 생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