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짜 Jul 28. 2024

장마와 무더위



 요즘 계속되는 장마와 무더위에 흔들리는 정신을 겨우 붙잡으며 하루하루를 살아냈다.


 우선 ‘하기 싫음’에 맞서야 했고, 실내에 있다가 밖을 나가야 하는 상황이 오면 굉장히 큰 용기가 필요했다. 그냥 흐르는 것이 아니라 저항에 맞서 앞으로 나가야 하는 게 더 힘들게 느껴진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이렇게 글로 써놓지 않으면 모른다. 모르기 때문에 부끄러워도 이렇게 기록을 남기는 것이다.


 ‘더위를 먹었다’는 말이 있다. 요새 들어 그 말을 참 많이 듣는 것 같다. 이 표현은 너무 더워서 말도 안 되는 소리나 알아들을 수 없는 얘기를 할 때 많이 쓰인다.


 지금 상태로 브런치 글을 더 이어 나가면 사람들이 나에게


 “더위 먹은 체로 글을 썼나?”


 “글에서도 헛소리가 있군!”


 라며 욕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기에 조심스레 여기까지 글을 쓰고 마무리 지으려 한다. 감사하게도 내 이 못난 글을 읽으러 와주신 분이 계시다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장마와 무더워 속에서 건강 잘 지키길 바랍니다.










 

작가의 이전글 혼자 사는 사람은 아플 때 서럽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