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쓰려던 스토리를 싹 다 엎고 무슨 이야기를 쓸까 하다가 결국에는 내 경험을 고스란히 녹인 이야기를 쓸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물론 소설이니까 내 경험을 온전히 담은 이야기는 아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와 내가 듣고 싶은 이야기를 담기 위해서 많은 이야기가 추가되고 삭제 되었다.
첫 글이라 욕심은 없다. 다만 쓰레기 같은 혹은 못 봐줄 정도의 글만 아니면 된다. (이것도 욕심이려나?) 남은 시간이 거의 일주일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얼른 써내려가도 모자랄 판에 전체적인 밑그림을 이제야 겨우 다그렸다. 아직 채워야 할 것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시간에 쫓겨 일단 쓰고 봐야한다.
어떤 이야기를 쓸까? 어떤 소재를 잡아서 할까?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갈까? 이러한 생각들이 힘들지만 재밌다. 공상에 잘 빠지는 게 쓸모 없을 거라 여겼던 시간들이 보상받는 것 같은 기분도 든다.
내 상상이 세상 밖으로 나오고, 관심과 사랑까지 받는다면? 나에게는 정말 끝내주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하하! 미리 김칫국을 마셔본다. 이러한 망상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계속 버티고 나아갈 힘이 생기지 않겠는가?
내가 보고, 듣고, 느낀것과 상상이 하나로 어우러져 쓴 글을 세상에 내보이려 한다. 감사하게도 이 글을 읽는 분이 계시다면 다음주 안으로 나오는 브런치 소설도 한 번 읽어봐주시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