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진부하지만 당연한 것
학생들은 왜 공부를 할까? 직장인들은 왜 열심히 일할까? 왜 끊임없이 자기 계발을 하고 조금이라도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살고자 발버둥 칠까?
다 잘 먹고 잘 살기 위함이다. 잘 살기 위해 가장 근본적으로 갖춰져야 하는 것은 바로 건강이다. 우리의 삶의 질을 결정짓는 가장 필수적인 요소다.
갑자기 건강과 관련된 글을 쓰는 이유는 3일 동안 극심한 감기몸살로 앓아누워 건강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꼈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책을 읽을 수도 없었고, 글을 쓸 수도 없었다. 연차를 내고 그저 하루종일 누워있기만 했다.
좋아하는 자기 계발 유투버 하와이대저택의 <더마인드>라는 책을 보면, 이런 말이 있다. 돈을 받는 대가로 건강과 시간을 팔아넘기면 나중에는 그 둘은 진짜 얼마 남지 않게 된다고.
매달 월급을 받는 직장인은 월급에 안주해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지 못한다. 온몸을 혹사해 회사에 갈아 넣어 조금 더 많은 돈을 벌고자, 건강과 시간을 갈아 넣는데, 설령 그 몇 푼 더 받는 돈이 우리네 삶을 바꿔주지 못한다는 게 함정이다. 건강과 시간은 자꾸 줄어드는데 말이다.
건강은 한번 잃으면 다시 되돌리기 쉽지 않다. 내가 큰 목표가 있든, 좋아하는 취미가 있든, 사랑하는 사람이 있든, 이 세상에 태어나 무언가를 하고자 하는 데 있어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게 무용지물이다.
세상은 더없이 복잡해지고 다원화해지고 있다. 핸드폰 하나만 봐도 카카오톡도 봐야 하고, 뉴스기사도 봐야 하고, 주식도 봐야 하고, 계좌잔고확인도 해야 한다.신경 쓸게 이만큼 많다. 이 와중에 우리는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의사 선생님이 이런 말을 하신다.
“또 왔어? 무리하지 말랬지, 과로야, 과로.”
“저 무리 한 적 없는데요?”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말고 며칠 쉬어”
건강, 늘 1순위로 가슴에 새기며 푹 쉬면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