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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그리 Dec 19. 2023

2030은 복리의 인생을 살아야 한다

시간을 쌓는 일은 곧 인생의 모든 피드백

 미국에서는 일상생활에서 화폐를 달러라고 하기도 하지만 Bucks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미국에 실제 가지 않아도 프렌즈 같은 시트콤에서도 이를 쉽게 접할 수 있다.

 미국은 과거 원주민 시절, 수렵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이들이 많았다. 이들은 사슴을 주로 사냥했는데 사슴은 영어로 buck, 사슴가죽은 buckskin, 사슴고기는 bucksmeat과 같이 표기했다.

 즉, 사슴 한 마리는 당시 1달러였고, 1달러는 1 buck와 같이 편의를 위해 이와 같이 표현하게 되었다. 관용어 즉 고유명사로 지금까지 자리 잡게 된 것이다.

사슴 한마리 가격 1달러

 대한민국에서 한 푼 두 푼이라고 표현하거나, 오만 원권을 신사임당이라고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처럼 돈은 예로부터 우리의 생계를 책임지고 당장 먹고 살 문제인 생존과 직결된 삶의 필수적인 존재다. 기본적인 의식주가 어느 정도 해결된 대한민국 국민에게는 더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하는 필수재다. 문명을 지금까지 발달시켜온 것도, 더 효율적이고 편리한 삶을 가능케 한 것도 모든 것이  돈과 결부되어 있다.

 지금 자리 잡은 자본주의 시대에는 돈은 생계를 넘어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타인으로부터 인정, 자아실현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결정적 수단이다. 예를 들어 영어를 배우고 싶어 어학연수를 가고 싶은데 돈이 없으면 가지 못하고, 음악을 하고 싶은데 돈이 없어 레슨하나 못 받는 그런 식이다.

 이로써 내가 가진 꿈을 이루고 안정적 삶을 영위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자산축적에 관심을 가진다. 서점에는 부자가 되는 법, 재테크 책이 매대 상단을 차지하고,유튜브에는 하루가 다르게 관련 강의가 쏟아진다.


 이를 보며 자산을 모을 때 특히 내 또래 2030들이 놓치고 있는 것이 보이는데 바로 복리다. 우리는 복리에 집중해야 한다. 2030들은 단기간 즉각적인 보상을 위해 이를 대체로 간과하고 있다. 내 주변만 돌아봐도 이 복리개념을 무시한 채 남들이 얘기하는 높은 수익률을가져다주는 다른 방법을 통해 돈을 굴린다. 지금 투자하지 않으면 인플레이션으로 자산을 잃는다고 생각해 너도나도 투자의 길에 들어선다. 빨리 막차를 타라는 버스기사의 그림을 코스피 지수로 흉내 내 현시대를 풍자하는 짤도 있을 정도다.

 

투자의 길에 올라타라는 손짓
코스피지수와 기사아저씨

 투자에 가치관이 뚜렷하고 기업의 성장가능성 및 내재가치를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는 자가 아니라면 나는주식 <부동산 <복리 이 괄호 순으로 집중하는 것이 부를 증식할 수 있는 기회라고 믿는다.

 각자 돈을 굴리는 방법은 본인에 맞는 투자방식이 있겠다. 나는 멘탈이 약해 즉각적으로 수치가 바뀌는 주식이나 코인에 투자하면 내 할 일에 잘 집중하지 못한다. 조금이라도 잃으면 이를 견디지 못하고 손절하는 경우가 많았다. 나같이 리스크를 헷지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주식보다 부동산이 더 가치 있다. 내가 직접 거주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주식처럼 클릭 한 번으로 즉각적으로 사고팔 수 없다. 또  취득세 등 각종 세금과정부정책으로 인해 바뀌는 것이 많으므로 공부를 많이하면 할수록 시간이 흘러 부를 증식시킬 수 있는 수단이 된다. 말 그대로 움직이지 않는 자산이 된다. 부동산은 아파트 건물만 사는 것이 아니라 대지지분만큼의 땅을 사는 것이므로 주식보다 훨씬 더 안정적이다. 사람의 심리가 크게 작용하는 주식과 달리, 즉각적인 심리에 동요되지 않는다.


 다음은 자산을 불리는 최고의 방법인 복리다. 2030은 이 복리를 자산뿐 아니라 인생에 적용시켜야 한다.

복리는 간단히 말하면 투자 수익(이자)이 원금으로 치환되어 그 가치가 누적되는 것을 일컫는다. 단리는 그냥 원금에 대해서만 약정된 이자율을 지급하는 거다.

 예를 들어 연 복리 5%라고 한다면 내가 백만 원을 일 년 간 넣으면 105만 원이 되고, 그다음 해에 105만 원에 대한 5% 가 붙는 식이다.

 자세한 예시: 1,000만 원을 6% 복리이자로 5년간 적금을 들 시 5년 뒤 단리는 1,300만 원이다. 하지만 복리는 약 1,349만 원이다.

얼마 안돼 보일 수 있지만 이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투자하는 시간에 그대로 비례한다. 복리는 자산이 아닌 시간에 투자하는 것이다.

 내가 지금 투자의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거나,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고 판단되면 복리를 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시간을 쌓는 복리에 투자해 시간이 지나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 부를 가질 수 있다. 우리는 그 시간에 내가 하고 싶은 것, 잘하는 것에 집중적으로 시간을 투자해 다른 부분에서 자아실현을 하면 되는 거다. 이만한 인생에 가성비가 없다.

 전문가들은 복리를 마법이라고 일컫는다. 아인슈타인은 복리는 세계 8대 불가사의 중 하나라고 얘기했다. <돈의 속성> 저자 김승호 회장도 가장 첫번째로 강조한 것이 복리다.

 자본주의 시대에 들어서며 자본소득이 근로소득을 앞지르는 사례를 우리는 많이 접했다. 이를 만들 수 있는 우리에게 가장 쉬운 방법이 시간에 투자하는 것이고, 그 시간은 곧 꾸준함을 일컫는다. 지속가능성의 힘. 이는 자본소득의 팽창과 동시에 내 인생의 적용할 수 있는 모든 피드백에 적용할 수 있는 값진 논리다.

 우리가 얘기하는 셀럽, 유명인 소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돈을 쓸어 담고 있다. 이들은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이들도 물론 있겠지만 대체로 오랜 시간을 투자해 남들과 다른 본인만의 차별점을 일궈낸 사람들이다. 그냥 계속 한 분야에 몰입한 거밖에 없는데 그 분야의 최고를 이뤄냈다. 이게 복리다. 이 전문가들이 시간을 두고 힘들게 일궈낸 노하우를 유튜브나 책을 통해서 요점만 콕 집어 일목요연하게 알려주는 정보가 세상에는 넘쳐난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를 보고서도 절대 그 사람처럼 될 수 없는 게 그 노하우를 보고도 지속가능성을 가지고 행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천하지 않는다.

복리는 곧 시간에 비례하는 꾸준함이며, 이는 인생에서든, 자산에서든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공든 탑은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

 

 나는 지금 6% 연 복리 상품에 월 이 백만 원 이상을 투자한다. 10년 뒤, 15년 뒤는 투자 원금을 넘어서는 이자수익을 받게 된다. 과거에 주식, 코인에도 관심을 가졌지만 나에게 맞는 방법을 이제야 찾은 셈이다.

복리는 이런 상품 외에 지속적인 재투자도 포함한다.

주식의 배당금을 다시 재투자하는 것도 복리의 개념이고, 시간을 두고 끊임없이 멈추지 않고 투자하고 실행하는 모든 것이 복리가 될 수 있다. 단, 종신보험이나, 보험회사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좋다. 보험은 보험일 뿐, 절대 보험회사는 우리의 배를 불려주는 상품을 만들지 않는다. 명심하자.


 복리의 개념을 인생에도 적용하고자 한다. 2024년 새해  다이어리가 왔다. 하고자 계획한 것은 꼭 무슨 일이있어도 2024년에 이룰 것이고, 한번 마음먹고 시작한 일은 시간에 비례해 복리의 힘을 가질 수 있도록 절대 그만두지 않을 것이다.

 공부를 꾸준히 어릴 때부터 한 사람은 단 하나의 시험에만 일시적으로 좋은 성적을 받지 않는다. 그 꾸준함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데 본인만의 노하우와 유연함을 가져다줘 다방면에서 유식함을 보인다.

 운동도 마찬가지고, 예체능, 업무역량, 재테크, 글쓰기인생 전반적인 모든 피드백이 바로 복리에 따라 결정된다. 시간을 쌓는 일, 이는 절대 매사에 우리를 실패할수 없도록 만든다.

 

 2030에게 어쩌면 복리가 더 중요한 이유는 바로 우리에겐 일찍 시작할 수 있는 기회 즉,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지금. 복리상품은 단 하루라도 빨리 시작할 때자산이 더 부풀어 오른다. 퇴직연금을 예를 들어보자. 55세 퇴직인데 과세이연 퇴직상품을 45세에 든 것과 20대부터 든 것이 어떤 차이를 가져다줄까? 45세에 그 상품을 가입한 것은 사실 큰 수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하루라도 어릴 때, 복리의 개념을 이해하고 재테크나 인생 전반적으로 어떻게 복리를 실천해야 하는지 되새겨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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