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홍그리 Jan 02. 2023

브런치, 내 인생의 가장 큰 터닝포인트!

내가 글 쓰는 이유와 브런치 초수 합격비결

오늘도 강남 교보문고점에 들려서 책을 읽다 집으로 돌아간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년, 2021년에는 확산 방지를 위해 자리를 다 폐쇄하는 바람에 앉아서 책 읽을 공간이 없었다. 책을 사서 돌아와야만 했지만 지금은 앉을 공간이 있어 편하게 읽다 온다. 매주 끊임없이 다양한 주제를 다룬 신간들이 서점에 쏟아진다.


 사람들은 글을 왜 쓸까?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꾸준한 한 두 가지 전문적인 주제에 관해 출간을 목표로 하는 사람도 있고, 본인의 일상 잊히지 않기 위해 매 순간 기록하는 사람들도 있.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내면적 성장'이다. 글을 쓰면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들이 머릿속에 잘 정리되어 지식의 진위/사실여부를 확인하는 검열을 거칠 수 있다. 한번 더 공부할 수 있는 셈이다.

기존 지식뿐만 아니라 사유를 통해 어떤 현상을 끊임없이 능동적으로 생각하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글을  씀으로써 불특정 다수에게 동시다발적 도움을 주고, 삶이 더 나아지는데 기여한다는 것은 돈을 벌어들이는 것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 결국은 내 주변 사람들이 나아지고 세상이 더 좋은 쪽으로 발전해야 내 삶도 나아진다는 원칙을 나는 늘 가지고 산다.

 내가 확실하게 아는 지식은 내가 그것을 타인에게 가르쳐줄 수 있을 때만이 확실하게 아는 것이다. 상대방에게 일목요연하게 글로 정제된 정보를 제공하여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은 글쓰기의 정말 큰 장점이다. 나도 한번 더 공부하고, 남도 돕고. 일석이조다.

 한정하루 24시간 속 사람들의 인생은 다 각자 다다. 경험의 정도, 지식의 이, 살아온 환경, 삶을 대하는 가치관 이 모든 것다르기에 각자 경험하지 못한 것들에 대해서는 주보수적인 시각을 가진다. 편협한 시각으로 바라보거나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책을 읽고 글을 씀으로써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넓혀가야 한다. 이것이 내가 바라는 '내면적인 성장'이다.


글 쓰는 또 다른 이유는 삶의 방향성을 스스로 정립하기 위함이다. 이 세상에는 아직도 본인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관심 있어하는 건 무엇인지 명확히 정의 내릴 수 없는 사람들이 무수히 많다.

 얼마 전 팀장님과 어릴 때 뭐가 되고 싶었는지 뭘 좋아했는지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난 바로 대답이 나오지 않았다. 스스로가  부끄러웠다.

나도 물론 아직까지 완벽한 정답을 찾지 못했다. 그래서 찾을 때까지 글을 쓴다. 글을 쓰면 무심코 내가 어떤 생각을 해왔,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지, 어떻게 생각이 흘러가는지 내가 쓴 글을 통해 스스로를 객관화가시화  있다. 내가 무심코 스쳐 생각한 은 무심코 잊히기 쉽지만 글로 적으면 어떤 식으로 지금 내 것을 더 발전시키고 나아가야 할지 흐릿하게나마 보인다. 

이렇게 쓰다 보면 결국 내가 누군지 알게 된다.




오늘 조회수다. 브런치를 시작한 지 딱 한 달이 조금 넘었다. 정말 누군가에게는 미미하고 작은 숫자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참 뜻깊은 결과다. 살면서 누군가에게 천명 이상에게 영향력을 행사한 적은 태어나서 처음이다. 내 글이 좋든 싫든 도움이 됐든 되지 않았든 내 글 관심 있어 보여서 클릭하셨을 것이다. 다시 내가 글을 쓸 수 있게 하는 가장 큰 실질적 원동력이다.


그렇다면 브런치에 내가 초수합격을 할 수 있게 된 가장 큰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첫째, 누군가에게 도움 되는 글을 쓰는 것이다. 내가 브런치에 심사를 넣었을 때 나는 브런치가 모두 다 합격하는 플랫폼인 줄 잘못 인식하고 글을 두 개 밖에 쓰지 않았다. 하지만 주제 자체는 명확했다.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써야 기업 서류합격을 할 수 있는지 명확하게 전달했다.  어떤 식으로 해야 합격 할 수 있는지 상대방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글을 것이다. 이 정보성 글은 당연히 내 경험담이 들어가야 한다. 경험에서 얻은 교훈과 인사이트만이 글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나만의 혼자 기록하는 일기가 아니라, 늘 브런치에서는 이로운 정보를 제공하는 글을 써 내려가야 한다. 서 말했듯 각자 사람들이 가진 경험과 정보는 제한적이기에 글을 통해 쌍방향적으로 내면적 성장을 이루도록 을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곳은 글을 통해 모두 하나가 되어 서로 성장하는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둘째, 수요가 있는 글, 대중들이 보고 싶은 주제로 글을 써내려 가는 것이다. 2020년 코로나가 확산되기 시작했을 때 출판사들은 여행 관련 책을 거의 내지 않았다. 그 이유는 뻔하다. 아무도 여행을 못 가니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아 책도 팔리지 않는 것이다.

 시장은 수요와 공급의 균형 속에서 움직인다. 공급이 지나치게 많으면 자재의 가격이 하락하고 창고엔 재고가 쌓인다. 수요가 지나치게 많으면 가격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온다. 늘 균형이 중요하다.

 지금은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침체, 환율상승 등으로 경제위기를 겪고 있다. 내년에는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서점에는 (현재 수요가 많은) 경제, 재테크, 부동산 서적의 신간들이 많다. 책도 시대를 타는 것이다.

 작가의 정의는 <영화, 방송, 책 등 특정한 작품을 창작하는 직업>이다. 무도 보지 않는 영화, 방송, 책을 창작하는 작가는 없다. 한 명이라도 독자가 있을 때 창작자도 는 이유가 생긴다.


 셋째, 내가 계속 쓸 수 있는 주제를 정해라. 브런치의 작가신청을 위해서는 임시저장글을 딱 세 개까지 저장해 놓을 수 있다.  가령 오늘 있었던 일이라던가, 내가 겪은 신기한 에피소드 등과 같이 일시적인 주제는 가능한 피하자. 이를 연결시켜 글로 지속적으로 쓰기 힘들어진다. 글을 쓸 주제가 없을 때에는 단연 브런치에 글을 정기적으로 쓰기 망설여질 것이다. 설령 합격이 되었다한들, 그대로 방치 수 있기 때문에 내 관심분야, 직업 등 전문적인 주제를 정해 브런치를 시작해 보는 것이 좋다.

 물론 브런치에 합격하고 나서 다양한 주제로 글을 써도 상관없다. 다양한 주제로 글을 쓴다는 게 사실 더 어려운 일이다. 계속 쓸 수 있는 몇 가지 특정 주제를 정한다는 것은 작가가 조금 더 수월하게 될 수 있는 방법일 뿐이라고만 참고했으면 한다.


넷째, 브런치 작가들이 쓴 글들을 많이 읽어보자. 흔히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들 한다. 나는 책을 읽다 좋은 글이 있으면 필사를 해본다. 몰랐던 단어들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함이다. 최근 나는 아이패드에 그림을 조금씩 그리고 있는데 흰색 도화지에 새로운 것을 그리는 것이 아니다.  원래 그려져 있는 그림을 따라 그리고 있다. 꾸준히 따라 그리다 보면 조금씩 조금씩 비슷해지겠지.

 모든 것은 기초에서 시작한다. 글도 잘 쓰기 위해서는 책을 많이 읽어 인풋을 늘리는 방법밖에 없다.


 브런치작가들이 지금보다 더 많아져 서로의 글을 통해 긍정적인 시너지를 나눴으면 는 바람이다.

작가의 이전글 라오스엔 대체 뭐가 있냐면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