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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에 대한 단상

어떻게 해야 부자가 될 수 있을까?

by 홍그리

작년에 회사에 입사하며, 공식적으로 직장인이 되었다. 월화수목금 쳇바퀴 굴러가듯 무료한 일상 중 내게 가장 필요한 건 '목표의식'이었다. 작은 성취라도 이루어가는 것이 내게 주어진 삶의 의미라고 생각했다. 미니멀한 삶을 실천하게 된 것도, 브런치를 시작하게 된 것도 그 이유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경제적으로 힘든 어린시절을 보냈다. 집이 없어 내가 통학하던 중학교와 왕복 2시간 거리의 할머니집에서 통학을 2년간 했다. 매일 데리러 오는 엄마와 함께 있는 차 안에서 '부자'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처음 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오늘은 '돈을 불리는 재테크'부분부터 살펴보자.


아침에 눈을 뜨면 경제뉴스부터 켠다. 뉴욕증시가 낙폭이 클 때는 어떤 원인이 있었고 증시가 상승했을 때는 무엇이 투자자의 이목을 끌었는지(금리의 변화, 소비자지수, 물가 상승 등) 고민하고 찾아보는 시간을 30분 가진 뒤 회사에 출근한다.


주식은 아무리 공부를 해도 전세계 시장 흐름에 따라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늘 존재한다. 차트의 움직임을 떠나 인간의 심리가 크게 작용하는 싸움이다. 가지고 있는 주식이 오르면 더 오를 것 같아 팔지 못하고, 주식이 내리면 손해보기 싫기에 오를 때까지 기다린다. 따라서 트레이딩이나 단타(샀다, 팔았다를 반복하는 행위) 등은 절대 하지 않는다.


채권은 지금 투자하기 적기라고 생각한다. 채권에는 국채, 회사채등 여러 종류가 있다. 일반인이 채권을 직접 사는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채권 etf를 알아보는 것도 좋다. 보통 금리 인하를 할 때 채권의 가격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현재 인플레이션의 정점에 도달했다는 평가와 미국금리 속도조절론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채권 etf에 관심을 두고 지켜보길 추천한다.


부동산은 최근들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미혼이다 보니 청약의 기회가 여태껏 많이 없었고, 무지성으로 들어놓은 주택청약 천만원이 끝이다. 최근 부동산 흐름을 보았을 때 지속적인 하락을 하고 있기에 다가올 기회를 잡기위해 노력해야한다. 1주택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곧 결혼을 계획하게 될 현재 여자친구와 늘 고민하고, 많은 대화를 나눠봐야겠다.

윤석열정부가 들어서며 올 12월부터 미혼특공도 생긴다고 하니, 부지런히 청약을 넣으며 기회가 왔을 때 배팅할 수 있는 시드머니를 늘려가야 한다.

이 말고도 정부에서 청년에게 지원하고 있는 (주택 구매시) 디딤돌 대출, (전세) 버팀목대출 등, 해당 조건을 면밀히 살펴보고 자격이 된다면 지원을 꼭 해보자. 이건 정부에서 제공하는 복지성 정책이기 때문에 해당조건이 된다면 안 할 이유가 없다. 해당자에게 따로 공지를 하지 않기 때문에 본인이 해당이 된다면 직접 찾아봐야 한다.


또 다른 재테크 수단으로는 코인이 있다. 한창 코인 열풍이 불던 2017, 당시 나는 미국에 있기도 했고 재테크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아 일절 하지 않았다. 실제로 현금을 주고 가상화폐를 구매한다는게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했다. 예상대로 그때 폭락이 온뒤 2020년 코로나와 함께 코인 시즌2가 열렸다. 루나사태와 더불어(가상화폐 시가 총액 6위의 루나가 하루아침에 99% 폭락한 사건) 현재도 코인은 하락장이지만, 앞으로도 하지 않을 예정이다.

2021년에 호기심에 코인에 500만원을 투자한 적이 있다. 사회초년생이라 500만원은 나에게 정말 큰 돈이었는데(지금도 크다^^) 그 다음 주에 350만원으로 하락했다. 당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 150만원을 포기하고 손절했다.

내가 그 날 코인으로 돈을 많이 벌었었다 하더라도 절대 지금까지 수익을 내지 못했을 것이다. 그 이유는 두가지가 있다.

첫째, 코인은 인간의 욕심을 시험하는 자산이다. 코인은 자산의 등락폭이 굉장히 심하기 때문에 멘탈이 쉽게 남아나질 않는다. 10%의 등락폭은 당연하고, 한시간만에 50%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 소위 잡코인도 많기 때문에 사람의 허영심과 좌절감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재테크다. 올랐다 해도 추가적으로 돈을 넣어 나는 망했을 것이다.

둘째,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하다. 주식은 토, 일, 평일 3시 반 이후는 휴장이다. 휴장 때는 물론 나름대로 주식공부를 할 수는 있겠지만 직접 들어가 지수를 매 순간 확인하진 않는다. 하지만 코인은 365일 24시간 열린다. 1분에도 숫자가 바뀌기 때문에 트레이딩을 하는 사람을 제외하고, 일을 하는 직장인이나, 공부를 하는 수험생 등 일반인에게는 일상생활이 어려워 본업에 충실하지 못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 나는 얼마를 모았고 (작지만) 어떻게 수익을 내고 있는지, 어떻게 가벼운 삶을 살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공유하고자 한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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