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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지테 May 10. 2020

꼭 그렇게 클럽에 갔어야 속이 후련했냐!

전 국민의 노력이 물거품 되었다

이번 이태원 클럽 코로나 사건은 20대들의 추악한 인싸 문화가 얼마나 이기적이고 '나만 아니면 돼'라는 못된 사상이 박혀있는지 여실 없이 보여주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한다. 


밀레니얼 세대가 온다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있는 만큼 지금 나와 같은 세대들 특히 2000년 대생들부터는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세대인지라, 정보를 얻는 것이 너무나 쉽고 때문에 공부는 오히려 안 하는 최악의 멍청한 세대가 탄생되고 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력이 떨어지고 남이 주는 정보를 그저 흡수하고 잘못된 것과 선동된 정보도 오류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또한 인싸 문화는 바보 같은 일명 '관종'짓을 스스럼없이 하는데 이것이 수치스럽고 민망한 일이란 걸 인지를 못한다. 남들보다 눈에 띄고 싶어 하면서 반대로 남들과 다르고 특별해지기 원하며 세상에 맞춰 살기 보다 마이웨이로 산다.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은 바보가 아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감염력도 굉장히 빠르고 말 그대로 스치기만 해도 감염되는 바이러스인데 사람이 밀집된 클럽 같은 곳에서 마스크도 안 낀 채 감염자가 갔다는 사실 자체가 경악스럽다. 무엇 때문에 온 나라가 학교도 개강 안 하고 종교, 단체, 밀집될 유원지 등을 막았는데 교만하고 어리석은 몇 사람들로 인해 5000만이 고통을 받아야 하는가 지금 가장 걱정되는 것은 그동안 꾹꾹 참아오고 마스크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열심히 따랐던 사람들의 분노가 '이젠 나도 안 해!' 하면서 이런 분위기가 사회 전체로 확산되는 것이다. 나들이하고 싶고 마스크가 답답하고 입 주변에 땀 차고 뾰루지가 나도 참았던 것은 사회 구성원으로 주변 이웃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고 피해를 억제하여 서로서로 배려하여 이 사태를 극복하려는 하나의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마스크를 착용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영웅이다. 최근에는 감염자가 해외방문자 외에 나오지 않았고 조금 풀어지는듯한 느낌이 있어서 불안감을 느꼈는데 이렇게 큰 사고가 나버리니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이 생각난다. 그렇다고 지금까지 마스크를 착용했던 국민들이 부디 자포자기 심정으로 바뀌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본다. 


클럽 방문자들 그래도 포용해줍시다


사실 이번 사태는 음지에 숨어있는 사람들이라 만약 검사를 안 하고 더욱 숨어버린다면 정말 문제는 심각해진다. 특히 보건소에 다녀오거나 온 사람을 무조건 게이 프레임을 씌워서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은 굉장히 그들을 몰아넣고 더더욱 검사를 회피하게 하는 것임에 이는 국민 모두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다. 분명 큰 잘못을 저질러서 분노를 사게 한 것은 맞지만 작은 불씨일 때 모두 속출해서 빠르게 진압을 해야지 이들을 맹렬한 비난으로 심리적 압박과 두려움을 조성시키면 결국 그 불씨는 우리에게 다가와 모두에게 상처를 주게 될 것이다. 그러니 부디 한 번만 더 참고 음지에 숨은 감염자들을 밖으로 꺼내 줍시다. 이것이 이 나라와 우리 모두에게 밝은 미래를 더 빨리 맞이 하게 할 것임에 틀림이 없다.



우린 늘 그랬듯이 방법을 찾을 것이다 (인터스텔라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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