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가 사라지길 바라봅니다
언제부터인가 배달음식이 생활화가 되고 많은 사람들이 배달음식에 익숙해졌다. 사실 그전부터 중국음식은 배달을 해서 많이들 먹었으니 친숙했지만, 지금처럼 온라인으로 주문을 하고 1인분 배달도 가능 해질 정도는 아니었으니 바야흐로 대 배달음식 전성시대다. 따라서 배달전문음식점도 생겨나고 배달음식점들끼리 경쟁이 붙으면서 배달의 민족에서 손님들이 평가나 후기를 남길 수 있는 리뷰 칸이 상업화가 되어 리뷰 이벤트 전쟁이 되었다. 보다 참신하고 더 많이 손님들에게 퍼줘야 하는 상황까지 가버렸다. 손님 입장에서는 매우 이득인 상황이지만 여기서 문제는 가게들끼리의 경쟁구도만 문제가 아니라 음식점과 리뷰 이벤트를 받은 손님 간의 문제도 생겨버린다.
비대면 먹튀도 도둑질과 같습니다
중고거래를 한다고 해보자 서로 연락처를 주고받아 만나지 않고도 택배 배송을 통해 신뢰로 거래를 한다. 어느 한쪽이 먹튀를 하고 잠수를 타면 한쪽은 그대로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리뷰 이벤트는 리뷰를 써주겠다는 서로 간의 약속을 하고 가게 입장에서 마진을 줄여가면서 주는 것이기에 이걸 이행 안 하는 것은 어쩌면 도둑질과 같은 거라고 본다. 나도 매일매일 이런 먹튀 주문을 받아가면서 속이 쓰리지만 안 하기엔 이미 배달시장에 형성된 국 룰(?)이라 작은 가게가 선도는 못할망정 도태되지는 않아야 하기에 울며 겨자 먹기로 하는 중이지만 솔직히 매일 속상하다.
개인적으로 워낙에 글 쓰고 아는 지식이나 경험을 공유하는 걸 좋아하는지라 이거 잠깐 글 몇 자 적는 게 어렵나 싶다. 사장 입장에서는 솔직하게 맛있어요 하고 별 5개 주는 게 최고다. 이 별점 제도 때문에 생긴 해프닝이랄까 물론 소비자 입장에서 어떤 음식이 배달되는지 정보를 진실되게 알 수 있는 것이 리뷰이기 때문에 이해를 못하는 건 아니지만 영세자영업자에게는 너무나 버거운 현실이다.
리뷰에 웃고 리뷰에 울고
배달은 무엇보다 자본이 큰 힘을 발휘하는 분야라 생각한다. 깃발을 많이 꽂고 체계화된 시스템을 갖춰 직원 두고 공장처럼 돌리면 신속 정확에 특히 배달직원이 있다면 배달에서 가장 문제인 음식이 식는 것과 요즘은 화두가 되는 음식 빼먹는 일등을 방지할 수 있으니 너무 좋을 거 같다 때문에 나 같은 영세자영업자는 특히 1인 매장인 분들은 진짜 음식에 충실하거나 제살 깎더라도 리뷰 이벤트를 안 할 수는 없는데 리뷰가 늘 좋은 글만 달리면 좋겠지만 확실하게 가게에서 실수하거나 잘못한 게 아니더라도 주관적인 기준에 의해 특히 입맛에 의해 평점이 깎이면 그렇게 억울하고 서러울 수가 없다. 입맛은 누구나 주관적인 평가가 있고 모든 사람에게 맛있는 음식이란 있을 수가 없다 때문에 어느 정도 입에 맛으면 정말 맛있지 않더라도 조금 점수를 잘 줄 법도 있지 않을까 세상이 참 냉정한 거 같다. 언제나 그렇듯 외부적인 요소는 내가 통제할 수 없으니 내부적인 요소에 집중하여 정성을 쏟을 수밖에 없다. 진심은 통한다는 말을 믿으며 오늘도 힘을 내서 힘을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