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사람이라면 더더욱
나는 전형적인 서민이다. 오히려 저소득가구이다. 몇 년째 제대로 된 벌이도 못하고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인생을 방황하기도 했다. 그러다 정착한 것이 지금의 요식업 창업인데 코로나라는 최악의 재해를 만나 폐업 직전에 놓여있다. 며칠 전만 해도 나는 지금 무너지는 것은 결국 나 또한 코로나라는 강적 앞에 무릎 꿇는 초영세업 자라는 자기 합리화를 했다. 아니 실제로도 너무나 큰 영향이 있었다. 11월만 해도 다시 매출이 오르는가 싶더니 하루 천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최악의 재확산이 시작되니 그동안의 노력과 버텨온 시간이 허무하게 느껴졌다. 허망했다 그저 모든 것이 원망스럽기도 하고 더 힘이 나지 않았다. 아침에 출근을 하는데 일어나기가 너무 싫고 일은 더 안 하는데 오히려 몸은 더욱 무겁게만 느껴졌다. 가게에 대한 희망과 기대가 사라지니 가게에 있기가 싫었다. 어쨌든 내가 좋아 내선택으로 시작한 것인데 1년도 못가 그새 열정이란 게 식은 것이다. (이것은 사실 가짜 열정이다) 그렇게 며칠을 보내고 나니 뭘 어떻게 더 해봐야 할지 고민조차 하기 싫고 더욱 최악의 수인 가게 안에서 손님이 없고 한가하면 게임이나 유튜브만 보면서 시간을 때웠다. 이때의 나는 패배주의자였다.
뒤를 만들지 마라
지금은 어렴풋이 조금 알 것 같다. 왜 성공한 사람들이 뉴요커들이 삶의 만족도가 높은 지를... 그들은 시간을 초단위로 움직이고 정말 바쁜 하루를 보낸다 돈보다 시간이 귀한 줄 알기에 시간을 아낄 수만 있다면 돈은 기꺼이 지불하고 그렇게 아낀 시간에서 또 다른 생산적인 일을 하여 더욱 많은 것들을 해낸다. 부자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가난하면 가난할수록 더욱 발버둥 치고 잠시간도 줄여가며 정말 간절하게 애태우며 삶을 갈아 넣어야 비로소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이었다. 내 동생이 나에게 한말이 지금은 알 것 같다. "형은 지금 60대 이후 은퇴해서 남은 여생을 여유롭게 보내는 사람 같다 지금 장사를 그렇게 하면 안 된다"라는 말이었는데 처음에는 니깟이게 뭘 안다고 그런 말을 하나 싶었다. 장사를 해본 적도 없고 더구나 주방일은 더더욱 못하는 녀석이 오너 셰프로 내가 하고 있는 노력과 시간이 허투루 보내는 건 줄 아냐고 반박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동생말이 맞았다. 나는 매우 게을렀고 장사가 안되고 손님이 없을수록 나태해졌다. 가게는 어차피 홀에 손님이 안 온다는 핑계로 청소도 소홀히 했고 주방도 더 노력하여 깨끗하고 재료도 늘 임전태새를 갖춰야 했는데 "어차피 이 정도 팔리지도 않을 텐데 뭐"이런 나약하고 나태하고 패배주의적인 마음이 깔려있던 것이다. 더욱 무서운 것은 가게를 폐업한다 해도 어차피 처분하고 또 취업이나 집안 어른들께 빌붙으면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글러먹은 근성이 나를 점점 나락으로 빠트렸다. 사실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고 온 힘과 정신을 쏟아서 내가 가진 모든 걸 부딪혀봐야 하는 도전해야 할 시기인데 말이다. 나는 어리석었다 나는 게을렀다 나는 나태했다 단지 그뿐이고 이걸 인정하고 나아가는 게 내가 나의 메타인지를 올리고 앞으로의 인생을 다시 바로잡을 한걸음이겠다.
경제적 자유를 위한 몸부림
많은 사람들이 워라밸을 찾는 이면에는 부자보단 경제적 자유를 통해 돈의 속박에서 자유로는 삶을 원하는 것 때문이 아닐까 한다. 실제로 어떤 연구결과에 의하면 10억 이상의 소득이 넘어가면 더 이상 부의 증가로 인한 만족감과 행복감은 거의 사라진다고 한다. 진짜 우리가 원하는 건 무엇일까 아니 최소 나는 경제적 자유가 더욱 절실하다 부자가 돼서 사회에 많은 기여도 하고 더큰일을 해보고 역사에 이름을 남길 위인이 돼보는 것도 좋긴 하지만 당장은 내 삶이 더 중요하다 지긋지긋한 돈의 속박에서 벗어나 내 시간이 돈 때문에 잃는 일이 없어졌으면 한다. 하여 장사는 장사대로 하면서 이제부터는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기 위한 처절한 노력을 하려고 한다. 아니 이미 시작했다. 블로그도 매일 1개씩은 꼬박꼬박 쓰면서 전에 한번 해본 경험과 노하우로 다시 한번 수익창출을 해보려 하고 주식이든 암호화폐든 투자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고 트레이딩도 계속할 생각이다. 부자 마음가짐으로 새해가 시작되기 전 지금부터 시작하여 내년에는 반드시 파이프라인 한 개는 무조건 늘리겠다. 이것이 내년 나의 첫 목표이다 그전까지 워라밸이란 나에게 사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