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 년에 단 하루뿐인 생일
사실 생일이란 단어가 주는 특별함은 누구나가 있지만 그 특별함이 소중하기도 누군가에겐 아픔이 되기도 한다. 특별하다는 것은 결코 좋은 의미로만 쓰이지 않는다는 것을 한 살 한 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느껴진다. 나는 줄곧 특별하기를 원했던 사람이었다. 남들과 다른 인생을 살고 다르게 생각하고 다른 세상을 그렸다. 그러다 보니 세상에 대해 비관적으로 바라보기도 하고 너무나 낭만적이게 바라보기도 한다. 원효대사 해골물처럼 삶이란 내가 바라보는 관점 그리고 더 중요한 마음먹기에 따라 지옥이 되기도 천국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다른 이들은 어떨지 모르나 나는 생일만 되면 늘 그동안 지나왔던 생일날의 기억이 어땠는지부터 점검하게 된다. 안중근 의사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고 하셨듯이 나란 사람의 미래가 어떻게 만들어져 갈 것인지는 내 지난 과거의 시간을 다시 마주 보는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글을 쓰고 사진을 찍고 자료를 문서를 이 정보의 바다에 나란 사람의 데이터를 만든다 그렇게 나의 발자취를 남기며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지난 생일은 아마 오늘과 비슷했던 것 같다 조금 다른 점은 그때는 취준생의 신분이었고 지금의 나는 청년사업가의 모습으로 탈바꿈하는 중이다. 불과 반년 전쯤만 하더라도 나는 칼을 놓겠다고 주방을 떠나겠다고 다짐하고 결심했었는데 사람은 참 잘 안 바뀌 나보다. 내가 다시 스스로 그 주방을 만들어 나 스스로 칼을 쥐려고 이렇게나 생일에 땀 흘려가며 천장에 페인트를 바르고 있으니...
특별한 날의 특별한 시간 이 오늘의 특별함이 가져다줄 내일은 어떤 형태로 나를 맞이하여 줄지 기대가 크다 사실 기대만큼 이루어진다면 올해 소원이 없을듯하다. 청년창업가로서 오너 셰프로써 이 새로운 도전의 끝에 행복이 있기를 그리고 내 삶을 통해 많은 이들이 용기를 얻고 희망을 품을 수 있다면... 그러한 내일을 만들기 위해 나는 생일에 페인트를 칠하였다 이 한 번의 붓질에 온 마음을 담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