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사회적 거리두기 나와 거리두기?

저한테 왜 이러세요

by 신지테

창업을 해서 가게 오픈한 지 한 달이 돼간다. 어쩌다 보니 공사기간도 길어지고 어쩌다 그렇게 오픈을 하니 코로나바이러스라고 하는 전 세계 가장 화두가 된 시기에 장사를 시작한다. 긴장 반 설렘 반 그렇게 3/2일에 첫 오픈을 하고 현재 약 한 달 정도 되는 시점인데 솔직히 한 달밖에 안됐는데 무슨 얘기를 하냐 싶은 자영업 선배님들도 계시겠지만, 워낙 심해서 글로라도 풀어보려 합니다.


처음 한국은 코로나 대체에 발 빠르게 준비하고 움직이며 국민들도 모두 잘 따라줘서 다른 나라보다 전파가 더뎠던 거 같습니다. 문제의 신천지 사건을 기준 전국에 급속도로 감염이 전파되면서 제가 있던 나름 청정지역인 의정부도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되게 피부로 와 닿게 되었습니다.


현재 4/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펼치면서 어떻게든 코로나의 감염을 멈추고 전국의 학생들도 슬슬 개강을 미룰 수 없어 이런 조치를 한듯한데 문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모든 자영업자들과의 거리두기와 같아져서 착한 임대인 운동을 하는 분들의 선행에도 불구하고 확실히 매우 매우 힘든 상황인 거 같습니다. 전 국민이 수입이 줄어들고 주머니가 비어가니 저 같은 조금 가격대 있는 초밥이란 업종은 진짜 살아남기 힘듭니다.


한국은 조금 벗어나는 듯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매일 빠른 속도로 감염자가 늘어가고 있고 사망자수도 계속해서 늘고 있어서 세계경제가 죽는다면 특히 미국 시장이 무너지면 한국도 허리가 휘청일 것이기에 더더욱 걱정이 되는 시점입니다 도쿄올림픽도 연기가 되고 세계적인 암흑기가 되면 전쟁이 나는 최악의 경우도 생기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현시대는 총칼보다 이런 신종 바이러스의 존재들이 더더욱 위험하고 예방도 힘들어 이번 코로나 제 생각에는 올해쭉 이상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원래도 동네가 조용하고 유동인구 없고 잘 사는 동네가 아니어서 걱정도 했지만 제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참담한 실정으로 이런 시국에도 살아남으려면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래서 너무 이르고 성급할지 모르지만 업종변경과 동시에 가게 인수를 해볼까 합니다.


다른 글에서 동업에 대해 자세히 저의 경험을 풀어볼 것이지만 현재 성격도 방향도 너무나 맞지 않아서 최근에 터놓고 한번 얘기를 해봤는데 동업자는 "이 업종을 같이 하기로 했으니 잘되던 망하던 끝까지 가겠다 아니면 네가 내 투자비용을 돌려주면 가게를 넘기겠다" 이렇게 나왔고 그 답은 이번 달 말까지 달라고 해서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그럼에도 지금보다는 잘되겠다는 확신과 믿음이 있어서 질러볼까 합니다 저 같은 경우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첫 시작부터 최악의 시기에 시작해 힘든 나날을 겪고 있는 초보 청년 요식업 창업가인 저에게 참 큰 시련 왔지만 이보다 바닥이 없으리라 믿고 더 뛰어보겠습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요식업 창업전 미리 생각해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