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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지테 Apr 19. 2020

도움받고 도움주고 당연한 그런것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가족은 가족이다 

어제 오픈 6일차! 가장 매출이 높았다 지난 '카오루'를 운영할때도 잘안나오던 매출액이 나와버렸다. 어제매출로 나는 이 가게의 가능성을 보았다 다만 혼자서는 '할 수 없었다' 정말 주문이 미친듯이 들어온것은 아니었지만, 주문이 빠지면 조금있다가 들어오고 계속 끊이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홀손님 ,포장손님, 배달까지 혼자서는 감당이 안되었다 물론 매일 어제이상으로 매출이 나와준다고 한다면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면 되지만 그것도 확실치 않으니 함부로 고용은 쉽지가 않다. 


도움을 받고 도움을 주고 어쩌면 당연한것 


내가 도움을 받기도 하고 도움을 주기도 하고 살아가다 보면 어쩌면 당연한것인데 이런것을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많다. 물론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이 아니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무엇보다 지금의 관계가 틀어질까 걱정되는 마음에 선뜻 다가가지 못할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은 사회적생물이 아니던가 나는 늘 도움을 주는 쪽에서 있고 싶었지만 본의던 타의던 도움을 받는 상황이 참 많은 요즘이다. 특히 가족들의 손을 참 많이 빌리고 있다. 혼자 가게를 인수해서 해보겠다곤 했지만 정말 나 혼자서 모든걸 감당하기는 무리였다. 


어제만 해도 동생이 전단지를 돌리러 다니고 어머니께서 가게청소도 해주시고 알게 모르게 이런저런 수고스러움을 자처하며 도와주는덕에 내 할일이 줄고 그만큼 나는 내 여유를 가지고 좀더 요리에 집중할수 있었다. 포장만해도 단 7000원짜리 하는데 손이 꽤 많이 간다 특히 식사류쪽에서 돈까스는 정말 손이 많이 간다 그렇다고 그 퀄리티를 낮추면 손님이 안오기 때문에 음식의 맛이나 퀄리티는 타협할수가 없는 부분이라 피곤하고 어렵다. 

그런데 어제는 동생이 그런 포장부분에서 많이 도와주고 나는 나대로 주방일에 전념할수 있으니 편했다. 마음같아서는 확실하게 시급을 주고 싶지만 나도 빚에 허덕이는지라 알아서 나중에 돈벌면 달라는 말도 참 고맙다.


한때는 해외로 서울로 가족들과 참 많이 떨어져서 생활하는데 요즘은 다시 이렇게 자주 얼굴 보고 내 삶에 다시 많은 부분들이 깊이 관여되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곤한다. 물론 단점도 있지만 그 단점들을 커버하고도 남을 만큼 장점이 크기에 사소한 불만은 그때뿐이다. 


오늘 첫 개시 손님은 무려 전단지를 통해 전화로 주문하여 홀에 와서 드신분인데 이또한 동생의 수고스러움이 없었다면 없었을 손님이기에 이 손님을 받고 나서 바로 동생한테 카톡을 날렸다. 아직 오픈 첫주지만 최악의 시기에 오픈한거치곤 그래도 희망은 있다!



현재 의정부 가능동에 위치한 '치킨말싸미'라는 순살 닭 요리 전문점에서 오너 셰프를 맡고 있습니다. 저의 지난 몇 달간의 창업 고난기 그리고 현재 진행형인 청년 요식업 창업의 실상을 낱낱이 날것 그대로 적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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