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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지테 May 03. 2020

수치심이 품격을 만든다

멋있게 나이 들고 싶은이들에 게 

가게를 운영하면서 느끼는 것 중 하나는 사람마다 가지는 수치심의 기준과 정도가 다르다는 점이다. 이 수치에 관한 건 옆 나라 일본에서 심하게 작용하는데 그 나라는 도덕적인 것보다 개인의 가문의 나라의 수치심이 더욱 중요하다 그래서 이번 코로나 사태와 같은 일이 일어난지도 모르겠다만 섬나라 얘기를 하려고 꺼낸 것은 아니고 그만큼 때때로 수치심은 누군가에겐 목숨보다 무거울 수도 있고 자존심보다 가벼울 수도 있다.


서비스 좀 더 줘 좀만 깎아줘


음식점이나 서비스직에서 일하는 분들은 흔하게 겪는 특히 한국인 손님들에게 겪는 현상중 하나이다. 한국인중에서도 나이 드신 분들이 꼭 이런 말을 한 번씩은 하는데 나는 이 세대가 겪은 IMF라던가 더 나아가면 6.25를 겪은 세대라서 지금은 속된 말로 그지 근성이 뼛속 깊게 자리 잡혀있는 것이라 생각이 든다. 어려운시기를 견디다 보니 조금이라도 더 싸고 더 많이 더 챙기려는 마음은 알겠다. 마트에서도 보면 나이 드신 분들 아니면 아줌마들이 시식코너를 그리 작살을 내고 가시는데 사실 나는 이런 행위들이 너무 과도하고 수치심이 없는가 생각이 들 정도다. 한때 인터넷 커뮤니티들에서 맘충에 관한 콘텐츠가 쏟아질 때 그 시발점이 되었던 배달의 민족 무슨 맘 닉네임으로 남긴 리뷰가 화제였는데 짜장면을 시켰는데 애들 먹일 거라 서비스 군만두 조금만 챙겨달라고 서비스를 권리인양 달라고 하고 짜장면 양도 애들 먹이니까 더 요구를 한 건데 안 들어줘서 별점 1개를 주고 악플을 단 사건인데 사진으로 밑에 남기니 참고 바랍니다.



위에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도대체가 양심이란 게 있는지 궁금하고 심지어 이게 찬반 논란도 있어서 더 황당했는데 이 글에 공감을 하는 사람들도 은근히 있다는 점이었다. 


어떤 유튜브가 만든 영상에서 이런 내용을 보았다. 돈은 돈 자체의 가치가 정해져 있지만 돈이 없어본 사람들은 부자들이 그깟 몇십만 원 쓰는 거에도 악착같다고 혀를 차는 것인데 이는 굉장히 잘못된 생각이다. 돈의 소중함을 더 아는 사람일수록 자산이 10억이든 100억이든 편의점에서 봉투값을 계산할 때 봉투값을 낼지 말지 고민을 하고 가까운 곳에 배달보다 포장을 해서 먹으면 할인을 한다면 포장도 마다하지 않는다. 즉 수치심도 제대로 자신의 언행이 남들에게 수치스러운 것이란 것을 본인이 인지를 한다면 분명 개선이 되는 일이지 않을까 그 누구도 그것에 대해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만류하고 수정해주지 않았으니 그게 잘못인데 잘못인지 모르고 행하지 않을까 한다. 


인지를 하고 안 하고를 떠나 타인이 보기에 내가 품격이 떨어지는 저질스러운 사람으로 인식이 된다고 생각을 해보자 얼마나 자존심 상하고 자존감이 떨어지는 일인가 자신의 품격은 그런 것부터 개선하면서 만들어가는 것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좋든 싫든 누군가와 엮이게 되고 그 사람이 소중한 사람일 수도 있다. 그때 내가 그런 수치심도 모르고 무례한 사람이면 그 관계가 지속될 수 있을까 스스로 싸구려 인생을 만들어 저질스런 인간이 되지 말자 기왕 사는 거 폼나고 멋있게 살다가 가는 게 좋지 않겠는가! 인간의 행복에서 가장 희열을 느끼는 건 사회적 성공을 일궈서 타인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존경받는 것이 뇌과학에서 말하는 가장 최고의 기쁨이라고 한다. 살면서 한 번은 느껴봐야 하지 않겠는가 


'서비스 좀 더 줘, 가격 좀 깎아줘'이런 말로 살림이 좀 나아질겠습니까 아니면 타인에게 존경받는 품격 있는 사람으로 사는 삶이 살림이 좋아지겠습니까 당장의 사소한 욕심에 나의 큰 가치를 잃어버리지 마십시오 당신은 충분히 훌륭하고 멋있고 아름다운 인생을 살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렇게 바뀔 의지가 있다면 말이죠!


현재 의정부 가능동에 위치한 '치킨말싸미'라는 순살 닭 요리 전문점에서 오너 셰프를 맡고 있습니다. 저의 지난 몇 달간의 창업 고난기 그리고 현재 진행형인 청년 요식업 창업의 실상을 낱낱이 날것 그대로 적고 있습니다 

보다 많은 '치킨말싸미'의 소식을 알고 싶은 분들은 아래 블로그 주소를 들어가 주세요 :)

http://blog.naver.com/ghfjvb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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