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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갱슬 May 09. 2020

MBA 온라인 수업은 어떻게 할까

코로나 시대의 zoom class 풍경은 

Kellogg에서의 첫 Spring term도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이번주에 Mid-term와 half-term class의 Final 과제를 마쳤습니다. 벌써 한달 후면 Final도 다 끝나겠네요. 


이번 텀은 COVID-19 사태 때문에 모두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됐습니다. Kellogg는 Zoom이라는 툴을 통해 온라인 수업을 진행했는데요. Classmate들끼리 처음엔 "내가 온라인 MBA를 들으려고 이만큼의 등록금을 내나!"며 자조 섞인 농담도 했었습니다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생각보다 훨씬 괜찮은 퀄리티의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Round 3까지의 Application 제출이 끝나고, class of 2022가 되실 분들이 물어보는 질문도 바로 이 부분인데요.  

Online Class는 들어보니 어떤가요? 

괜찮습니다. 들을 만 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현장 강의보다 더 수업에 집중하게 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MBA 수업이 학부나 다른 대학원 강의와 다른 점이 있다고 하면 아마 수많은 class discussion들과 group project들이 아닐까 합니다. 교수님들도 수업 구성을 하실 때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스스로 답을 찾고, group끼리 서로 다른 의견들을 내놓고, 충돌하고, 나누며 배우는지에 중점을 많이 두시는 거 같아요. 학생들이 모두 사회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고, academic 이외에도 학교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기를 aim하는 사람들이기에 가능한 포맷인 듯 해요. 


때문에 online 수업에서 이 부분이 얼마나 virtual로 구현이 될지 학교도, 학생도, 교수도 걱정이 많았습니다.다행히도 zoom이라는 툴이 수업 중 small group discussion이 가능한 기능이 있고(breakout session), hand-raise, chatting 등의 기능도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훨씬 원활한 수업이 되고 있어요! 




거기다 학교에서 tech function 지원을 위해 IT center의 technician들을 한명씩 파견해 수업에 붙여주고 있는데요. 이 분들이 수업 중 발생하는 technical problem들을 해결해주고, 또 교수님이 미처 캐치하지 못하는 질문이나 카메라 앵글, sound problem 등을 즉각 해결해주어 큰 사고(?) 없이 virtual term이 반환점을 돌게 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virtual meeting tool의 퀄리티가 이렇게까지 올라갔다는 게 놀랍고, 이번 사태 때문에 우연히 

경험하게 된 virtual tool들의 경험이 앞으로 세상을 많이 바꾸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서피스와 LG gram(구 모델) 두개를 써서 수업을 듣고 있는데요. 학생들에 따라서는 랩탑 2개에 모니터 1-2개를 추가해서 수업을 듣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나는 수업용, 하나는 필기용, 추가는 excel이나 필요한 article, chart 등을 띄우는 용도인데요. 가족들끼리 같이 산다면 여기에 추가로 헤드셋이나 이어폰 등이 필요합니다. 컴퓨터가 구형이라 웹캠을 따로 사야하는 분들도 있었고요. 


Kellogg에서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학생당 max $500까지 신청 시 virtual 수업을 위해 구입한 품목들을 변제해주는 fund를 운영하고 있어요. 대부분의 친구들이 funding을 받은 상태입니다. 


  




이제까지 온라인 수업의 좋은 점만 말씀드렸지만, 사실 MBA의 큰 부분 중 하나는 peer들과의 networking인데요. 수업 중간중간 쉬는 시간에 친구들을 만나 networking하는 시간들이 없어진 점은 참 아쉽습니다. 어서 빨리 모든 게 나아져서 내년 아카데믹 이어에는 Hub에 갈 수 있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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