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을 디지털로 풀어내는 법

(1) 구글 애즈 이전에, '디지털 마케팅'이 뭔지부터 보자

by 김황래

내가 광고대행사에서 일하기 위해 마스터하기로 마음 먹은 '구글 애즈(Google Ads)'. 하지만 무작정 '맨 땅에 헤딩'으로 뛰어들 수는 없다. 구글 애즈가 부분 집합으로 들어가있는, 더 큰 그림을 어느정도 익힌 다음 본격적으로 구글을 공부해야 이해가 훨씬 빠르고 잘 될 것이다. 마치, 창업을 하기 전에 창업 자체에 대해 공부하고, 내 사업 아이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해당 아이템이 속한 시장을 파악하는 것과 같다.


구글 애즈는 말 그대로 구글로 할 수 있는 '광고'다. 그렇다면 광고에 대해 공부를 해야하고, 광고는 마케팅 활동의 일환이기 때문에 당연히 '마케팅'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오프라인 현수막, 전단지가 아닌 웹사이트(Web)와 모바일 앱(App) 등에서 일어나는 광고를 포함한 모든 마케팅 활동, 그것을 통틀어 '디지털 마케팅(Digital Marketing)'이라고 부른다.

당장 내일부터 인터넷이 안된다고 한다면, 우리의 생활은 어떻게될까?


지금은 정보의 시대? ㄴㄴ 광고의 시대!


앞선 글에서 네이버 메인화면 중 광고가 아닌 부분이 '날짜 표시'이외에는 없다고 말했었다. 인터넷 웹페이지 하나에도 수많은 광고가 노출되어 있고, 그 광고들은 알게 모르게 우리의 눈을 스치고 뇌에 남는다. 물론 눈으로 본다고 모든 것을 기억하지는 않는다. 당장 3일 전에 점심으로 무엇을 먹었는지조차 제대로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수많은 정보를 받아들여하는 우리의 뇌는, 필터링 과정을 거쳐 나에게 필요한 정보만을 기억한다. 그렇기에 애써 돈을 주고 인터넷에 광고를 해도 낭비가 되는 경우가 있다. 그렇기에 디지털 마케팅, 특히 광고는 더더욱 정교한 방법으로 우리에게 접근한다. 이 접근법을 배우는 게 '디지털 광고'의 핵심이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우리가 자주 이용하는 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 배달 서비스에는 설정한 주소를 기반으로 카테고리에 따라 음식점을 볼 수 있다. 그런데, 그 음식점들의 순서는 과연 어떻게 정해질까?


그렇다. 광고다. 돈을 내면 위쪽에 우리 음식점을 올릴 수 있는 거다


물론 필터를 활용해 주소를 기준으로 가까순 순으로 볼 수도 있고, 리뷰나 주문, 인기가 많은 순으로 정렬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필터를 입히기 전, 기본 설정에서 가장 위에 있는 음식점들은, '광고'를 활용해 음식점을 홍보한다. 당연히 음식점을 찾는 고객에게 가장 먼저 보이면 선택될 확률이 높은 것이고, 그것이 매출로 이어지면 너도나도 광고를 하려고 할 것이다. 홈페이지나 앱 등은 이런 과정을 통해 수익을 올린다. 광고주와 광고를 게재하는 '플랫폼'의 커뮤니케이션 과정에 대해 이해할 수 있어야 광고를 운영할 수 있다.


광고를 할 수 있는 곳도 무한정 늘어나고 있다. 사람들의 관심사에 따라 웹사이트는 계속 늘어나고, 앱 또한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 개발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하루에도 수십번씩 이용하는 유명 포털사이트는, 그 중에서도 '금싸라기 땅'이라고 불리우며 시간 당 광고로 몇 천 만원을 벌 정도다. 광고로 돈을 많이 벌 수 있기 때문에 광고 플랫폼 입장에서는 최대한 자신들의 웹사이트, 앱에 유입되는 사람들을 늘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렇게 '빅데이터'가 쌓인다.

왜 내가 보는 인터넷 기사에 '크몽'과 '와디즈'의 배너가 뜨는 것일까? 내가 전에 눌러봤기 때문이지


우리 제품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광고를 한다!


아무한테나 광고를 한다고 광고를 본 사람이 그 제품을 구입할까? 전혀 아니다. 나에게 필요 없는 물건을 왜 사나? 길거리에서 나눠주는 전단지는 몇 걸음만 걸어가면 근처 쓰레기통에 수두룩하게 쌓여 있다. 디지털 광고도 마찬가지다. 몇 천명, 몇 만명에게 광고를 보여줘도 그 광고를 통해 제품을 구입하는 사람은 0.1%가 안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광고를 하는 입장에서는 맥이 빠진다. 그리고 생각한다. '우리 제품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에게만 광고를 하자!'


디지털 마케팅에서는 '타겟팅(Targeting)'이라는 이름으로 이 말을 실현한다. 나중에 더 자세히 다루겠지만, 여러 기준에 의한 타겟팅 덕분에 광고주는 효율적으로 광고를 운영하면서 쓰는 광고비에 비해 더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일반 사람들의 생각보다 타겟팅은 꽤 정교한 편이어서 클릭 한 번, 영상 재생 한 번에 의해 그 사람이 어떤 제품이나 카테고리에 관심이 있는지를 판단한다. 그리고 그 후 어떤 웹페이지나 앱에서 이전에 관심을 표현했던 것에 대한 광고가 나타난다. 이렇게 디지털에서는, '똑똑하게' 광고할 수 있다.

네이버 메인화면의 메인 배너. 1시간 단위로 거래되는데 몇 천 만원을 광고비로 지불해야 한다


광고주의 돈은 아끼고, 대행사는 돈을 벌고


마케터가 고민해야하는 건 어떻게 보면 단순하다. 디지털 세상의 '어디에 있는 누구에게 광고를 해야 그 사람이 제품을 살까.' 광고주가 원하는 건 '매출' 하나다. 돈을 벌어주면 광고대행사는 계속 광고대행을 할 수 있다. 그렇기에 마케터는 분석 능력이 중요하다. 광고주의 제품이 어떤 제품인지, 누가 좋아하고 누가 살만한 제품인지를 보고 그 사람들에게 광고가 전달될 수 있도록 다양한 매체를 공부해야 한다. 그리고 나는 다양한 매체 중 '구글'을 선택한 것이다.


변수가 워낙 많고 생각할 것도 많은 디지털 마케팅이지만, 그래서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지금 하고 있는 공부와 정리가 나중에 나에게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 기대가 된다.




사진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배달의민족' 캡쳐, '글로별 경제신문' 캡쳐', '네이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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