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하나에 광고가 왜 이리 많아?

(3) 구글 애즈 캠페인 종류 :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by 김황래

우리는 인터넷(특히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궁금한 것들에 대해 검색하고 쏟아지는 정보들을 여러 이유로 탐색한다. 그 중에서는 '뉴스기사'도 있는데, 요즘은 나이 드시 분들을 제외하면 종이 신문을 보는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로 인터넷으로도 카테고리별, 언론사별로 잘 정리된 뉴스를 볼 수 있다. 근데, 인터넷 기사를 보다보면 굉장히 거슬릴 때가 많다. 포털사이트의 포맷으로 보는 경우엔 괜찮은데, 해당 언론사 홈페이지로 직접 들어가서 기사를 보는 경우는 '광고'가 무지하게 많기 때문이다.

KakaoTalk_20190729_151431348.jpg 호날두 기사 보러갔는데, 기사는 안보이고 광고만 오지게 뜬다


디스플레이 광고 = 선빵치는(?) 광고


온라인으로 집행하는 광고는 크게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가 있다. 기타 다른 종류도 있지만 이 두가지의 '하위 분류'라고 해도 무방하다. 이번 글에서 다룰 건 '디스플레이' 광고인데 검색광고와의 차이점은 바로 '능동'과 '수동'의 형태다. 검색광고는 누구나 알다시피 유저가 검색창에 키워드를 검색하고 '엔터를 눌러야' 검색결과가 나오면서 광고가 노출된다. 검색을 하지 않으면 광고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디스플레이 광고는 반대로 능동적이다. 검색하지 않아도 자기가 알아서 유저가 보는 웹사이트에 자기 멋대로 뜬다. 언론사, 커뮤니티, 유명 포털을 가리지 않는다. 특히 인터넷 기사의 경우에는, 위의 사진처럼 기사 원문을 가릴 정도로 도배식으로 광고가 등장하기에 그걸 끄느라 불편하기도 하다. 유저가 웹페이지를 클릭해 열면 광고가 노출되고, 광고가 노출되는 만큼 그 웹페이지는 광고비를 받는다. 구글은 '애드센스', '애드몹'을 통해 자신의 홈페이지, 유튜브 계정 등에 누구나 광고를 노출할 수 있게 만드는데, 이것이 최근 유튜버들이 떼돈을 버는 이유 중 하나다. 광고수익이 엄청나니 너도나도 트래픽을 늘려 고수익을 가져가려 한다.

222.png 언론사중에 광고수익을 제일 많이 가져가는 곳은 여기가 아닐까...


자극적인 제목으로 사람들의 클릭을 유도하는 기사를 페이스북에서 한 번쯤 봤을 것이다. 우리가 기사 제목에 낚여 클릭을 하는 순간, 해당 언론사는 광고수익을 가져간다. 우리는 이런 식으로 네티즌들을 속이는 기자들을 '기레기'라고 부르며 욕하지만, 어쩌겠는가. 그 사람들이라고 그런 기사 쓰고 싶겠는가. 광고 수익을 벌기 위해서는 트래픽이 중요한데, 여러 언론사들과의 경쟁에서 더 많은 클릭수를 받으려면, 그런 식으로 기사를 작성해야되니.. 과도한 경쟁의 산물이다.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 사용자의 관심사나 행태를 데이터 분석하여 광고에 관심을 기울일 가능성이 높은 사용자를 찾아낸 후 능동적으로 광고를 노출시키는 모든 광고 위치


여기서 중요한 건 바로 '사용자의 관심사나 행태를 데이터 분석'한다는 점이다. 지난 글에서도 한번 언급한 적이 있지만, 디지털 마케팅의 핵심은 '타겟팅'이다. 광고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광고비를 최대한 아끼기 위해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안에서는 해당 제품을 필요로 하거나 그에 관심을 가질만한 사람을 '선택'해 광고를 노출시킨다. 그런데, 필요하거나 관심있는지는 어떻게 알아낼 것이냐?

3333.png 누구나 한번쯤을 지워봤을, 인터넷 접속기록(쿠키)


광고는, 아주 계획적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예를 들어, 내가 부모님의 건강을 위해 건강식품을 알아보다가 '크릴오일'과 관련한 웹사이트에 들어가보았다. 여러 페이지들을 클릭하면서 크릴오일에 대한 정보를 얻었는데 당장 구매를 하기에는 애매해서 사이트를 껐다. 나의 행동은 거기에서 끝나지만, 디스플레이 광고는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 광고 시스템에서는 나의 방문 기록을 분석해 내가 크릴오일에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러면 다음에 내가 다른 웹사이트에 들어갈 때 크릴오일을 광고하는 광고주가 설정한 소재들이 나에게 보이는 것이다.


"너, 크릴오일에 관심있지 않아? 너 전에 검색했잖아? 알고있어." 물론 이런 식으로 직접 말을 걸지는 않지만, 나의 이전 검색 기록을 바탕으로 말을 건네는 거다. "우리 크릴오일이 괜찮은데, 이걸로 사봐!" 딱히 별다른 대안을 정해놓지 않으면, 나는 광고에 보이는 제품을 살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매출이 발생한다.

444.png 구글이 많이 따라잡았지만, 검색광고 시장에서의 패왕은 아직 '네이버'다


구글에서는, 검색광고보다는 GDN이 더 중요!



대학생들이나 직장인이 자료를 찾을 때는 '구글링'을 더 많이 이용하지만, '전국민'으로 그 대상을 넓힌다면 아직 구글이 네이버를 검색에서 따라잡을 수는 없다. 물론 유튜브를 중심으로 그 격차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 차이를 극복하기 전까지는 구글은 '디스플레이' 광고가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많은 제휴 웹사이트(언론사, 커뮤니티 등)와 유튜브 채널(인플루언서), 그리고 티스토리 등 SNS 채널에도 GDN(Google Diplay Network)을 통해 광고를 게재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방법에 대해 잘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GDN도 캠페인 안의 그룹 단위에서 결정해야 할 사항이 많고, 타겟팅이 워낙 다양하기에 제품에 맞게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앞으로의 GDN 스터디도 그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다. 많이 복잡하겠지만, 하나씩 하다보면 금방 될 거라는 자신감을 갖고 다음 챕터를 시작해본다.




사진출처 : '스포츠서울' 기사 캡쳐, '인사이트' 캡쳐', '구글' 캡쳐, '네이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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