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나는 아주 어렵게 사랑할 거야.
길에서 종종 마주치던 고양이가 보이지 않을 때
혹시 몰라 더디게 걸으며 고개 돌리기 바빴고
흔하디흔한 가족의 기침 소리에도
온통 신경이 쏠려 종일 마음 졸이기 바빴고
잠시 스쳐 지나간 사람일 뿐인데도
그 여운은 오래오래 남아 나를 괴롭히기 바빴다.
내가 사랑하는 것들의 나열이 길어질수록
아파져야 할 이유를 또한 많아진다는 걸 알고 나서야
나는 앞으로 아주 어렵게 사랑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공무원이지만 행복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