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1

by 단잠





나이를 먹어가니 누군가가 진심으로 행복해지길 바라는 순간들은

이전보다도 훨씬 더 듬성듬성 찾아오곤 합니다.

마음이 편협해진 걸까요?

전에는 그저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그 정도 마음을 베풀 만큼의 여백조차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반대로 내 행복을 진심으로 빌어주는 사람을 만나면

괜히 마음이 짠하기도 하고 애틋하기도 하고 울컥하기도 합니다.

그 비좁은 마음의 틈에 어떻게든 나를 끼워 넣어준 것 같아서.


마음이 미어터지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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