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팅

by 단잠





주변에서 플러팅이라는 단어를 쉽게 마주하게 된다.

티브이를 보다가도,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가도, 심지어 책을 읽다가도. 나는 사람들이 플러팅이라고 치부하는 것들이 왜 이렇게 불편할까.

그래, 플러팅이라고 불리는 것들의 대부분은 그 행위를 하는 사람이나 그렇게 부르는 사람이나 납득할 것 같은데 아주 가끔 사람의 진심이 담긴 행위마저도 제멋대로 한 단어로 바꿔 부르며 심지어 그것도 잘못된 플러팅이라면서 사람의 마음을 재단하기도 한다.

나는 이런 단어들을 들을 때마다 마음을 담는 행위가 우스워지는 것 같아서 그다지 유쾌하지가 않다.

시대는 바뀌어가고 그게 맞게 적응해야 하는 일이 인간의 숙명이고 그렇지 못하면 도태되고 구닥다리 어른이 되겠지만 사람의 마음이 우스워지는 일에 익숙해질 바에는 구닥다리 어른으로 살아가는 것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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