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신 호 종 Jun 11. 2019

과도한 칭찬에는 독이 숨겨져  있다.

여우의 칭찬에 넘어 간 까마귀

고기 한 점을 훔친 까마귀가 나뭇가지에 앉았다.

이를 지켜보던 여우는 군침을 삼키며 어떻게 하면 그 고기를 차지할 수 있을지 궁리를 했다.

여우는 나무 아래에 멈춰 서서 까마귀를 향해 최고의 칭찬을 하기 시작했다.

"몸매가 균형 잡히고 아름답다. 까마귀야말로 그 누구보다도 새들의 왕이 될 수 있는 자격이 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그리고는 마지막으로 "까마귀가 고운 목소리만 가지고 있다면 틀림없이 새들의 왕이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러자 까마귀는 자기도 고운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여우에게 보여주고 싶은 까마귀는 고깃점을 놓아버리고

큰 소리로 울어댔다.

바로 그 순간 여우는 달려가 고기를

낚아채며 말한다.

"까마귀야 어리석게도 거짓된 칭찬에 넘어갔구나. 네가 판다 녁까지 갖추었다면

새들의 왕이 되기에 손색이 없었을 텐데!"


까마귀는 어렵게 차지한 고깃덩어리를

제대로 지켜내지 못하고 여우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여우로부터 '새들의 왕'이 될 수 있다는

과도한 칭찬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싶은 욕심 때문이었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인식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수립하고 단계적으로 실행하는 업무기획역량이

부족한 것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을 추게 한다.

칭찬은 어려운 일을 담대하게 시작할 수 있게 하는 힘을 갖었다.

반면에 칭찬은 점점 더 큰 칭찬을 받아야

힘을 발휘하게 되는 내성이 있다.

약이 내성이 생겨 더 센 약을 써야만

효과가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칭찬의 부작용이다.

칭찬이라는 약은 내성이 생기지 않도록

스스로 절제해야 하는 이유다.

칭찬은 중독성이 있음을 명심하자.


작가의 이전글 제비 한 마리가 봄을 가져다주지는 못한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