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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녕 쌩글삶글 Dec 26. 2019

『놀뫼신문』발굴기사, 전국으로 뜬다

- ‘6시내고향’ 단골손님, 논산 이야기

지방신문이 서울이나 다른 곳과 정보 주고받은 경우를 3번에 걸쳐 연재하려 하였습니다.  

그 중 두 번째(2/3)가 전쟁기념관에서 협조해 주어 실었던 기사인데.... 그건 이미 올려놓았더라구요^


[3·1운동100주년기념 기획시리즈-12]

대한민국 이끌어온 주체는 민(民)과 의병(義兵)

https://brunch.co.kr/@gians/99

여기에는 모두 4가지를 담았습니다. 

- 논산과 계룡에서 일어난 일본제품 불매운동 

- ‘독립운동가 독립의길 투어’

- 선샤인스튜디오 '미스터 션샤인' 드라마속 역사이야기展

- 전쟁기념관 『대한제국 무관전』“나는 대한제국의 무관이었다”

 이 중 네 번째가 전쟁기념관 협조를 받았던 거네요^


그러고 보니 국방일보 협조를 받은 적도 있고, 타 방송사도 몇 번 더 있네요. 어쨌거나 오늘은 KBS 6시 내고향 이야기(3/3) 




농어촌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해주는 『6시 내고향』은 장수프로그램이다. 1991년 5월 20일 첫 방송 이후 28년이니 TV로서는 장수인데 그 열기는 여전히 28청춘이다. 농어촌의 생명을 공수해 주기 때문이다. 여기에 간간 출연하는 논산의 농장, 논산사람들 반갑기 그지없다. 


6시 내고향 최근 프로그램은 요일따라 메뉴를 달리한다. <수요일엔 수산물>,목요일은 ‘힘내라! 전통시장’과‘전통시장에서 놀자’금요일 ‘고향노포(老鋪)’등이다. ‘청년회장이 간다!’와 ‘고향밥상’이 차려지는 월요일의 또다른 스페셜은 ‘시골길 따라 인생길 따라’이다. 버스차장이 전국 방방곡곡, 시골버스를 타고 다니며 오늘을 사는 농어촌 사람들 이야기를 생중계해준다. 여기에 지난 12월 9일 논산사람들이 탔다. 이 버스는 각본을 따르지 않는다고 한다. 버스에서 만난 사람들의 준비되지 않은 이야기가 있는 그대로, 생생하게 살아 있다. 


다만, 메인 인물만큼은 사전 섭외를 한다고 한다. 12월 9일 6시 내고향 6920회는 “시래기- 경북 예천 / 젓갈- 충남 논산”이다. 홈페이지의 ‘TV속 정보’를 보면 <젓갈 문의: 늘봄젓갈판매장 745-7711 주소: 충남 논산시 강경읍 계백로 111-1>로 나와 있다. 



그런데 이번 회 시골버스에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처음에 KBS작가가 전화를 걸어온 곳은 시청 아닌 본지 『놀뫼신문사』였다. 놀뫼신문 2019-08-28일자에 강경읍 정민재(鄭玟宰) 님의 인생노트 “100년 살아보니 가장 기쁜 때는 남에게 퍼줄 때”가 실렸다.( https://nmn.ff.or.kr/18/?idx=2235721&bmode=view) 100세에 컴퓨터도 배우는 등 노익장을 과시하는 어르신 기사를 보았는데, 그 어르신을 모시고 싶다는 것이다. 


전화가 오가는 도중, 평소 건강하시던 할아버지가 갑자기 병원을 가게 되면서 늘봄젓갈 김형근 사장을 소개하게 된다. 본인 이야기보다는, 자기 같은 노인들을 부모처럼 모시며 2~3일 간격으로 찾아오는 정성이 더 의미롭다고 판단하여 양보한 거 같은데, 그 속내는 알 수 없다. 어쨌거나 섭외는 그렇게 바뀌어서 진행됐다. 김형근 사장은 45년 해오는 반찬배달 방법을 평소 하던 대로 오토바이로 하기로 하였으나, 촬영당일 결국은 버스행으로 하였다. 


이번 논산촬영건을 진행한 방송작가의 말이 이채롭다. “저희팀은 평소에도 시청의 홍보팀에 별다른 협조 없이 촬영하는 편입니다. 촬영 당일인 3일 새벽 6시 전부터 차고지에서 출발했고요, 논산화지시장으로 나물 팔러 가는 어르신들을 만났습니다. 청개구리를 5년째 애지중지 키운다는 논산사우나도, 현장에서 우연히 만난 덕성여객 버스기사님들이 데려다주신 거예요. 젓갈집 사장님 외에는 모두 현장에서 우연히 만난 분들이라 저도 정보가 없습니다. 짧은 만남에 성함과 연세 여쭤보기도 급급했거든요ㅎ”


이번에 출연한 젓갈집 사장님도 놀뫼신문에 실린 적이 있다. 2018-07-20일자 ‘이웃돌봄의 삶-사계절싼타 김형근의 꾸러미’ 기사 제목은 “나라도 찾아보지 않으면 얼마나 적적하시겠어요?” 김선영 시민기자가 찾아가서 완성한 기사다. https://nmn.ff.or.kr/23/?idx=1054703&bmode=view



KBS ‘6시내고향’ 속의 논산농가들

 

[2019-08-06] 열무축제(채운2리마을회관)

[2019-05-17] 양촌면 이메골 ‘머위’ 농장 741-2848

[2019-05-06] 양촌면 인천리 양촌양조장 741-2011

다음은 2017~2018년 출연 농가들이다. 

[2018-12-10] 딸기; 잠뱅이농장

[2018-11-28] ‘연산 5일장’ 연산떡방앗간 735-0570/ 연산 대장간 733-5231/ 연산할머니순대 735-0367

[2018-11-16] 강경젓갈시장 심씨네젓갈 745-4516/ 충남상회 745-0584/ 황해도젓갈 745-5464

[2018-07-17] 꿀잼, 발효커피원두; 장구리협동조합 코필리아 010-3121-3872

[2018-06-19] 선샤인랜드(테마파크) 746-8480/ 연산역 735-0804

[2018-03-26] 꽃상추; 늘참영농조합법인 742-1139

[2017-08-08] 양식기술 635-7785(종어판매는 하지 않음)

[2017-06-20] 공심채; 온채영농조합 732-3975

[2017-04-11] 한지공예체험; 혜강공예 유희자 010-8934-0092

[2017-03-15] 이명한 전통문화체험학교 010-2350-4206

[2017-02-14] 다육식물; 청유리원 010-5439-5430

[2017-01-11] 킹스베리딸기농장 010-4208-3636(김재한)



[글] 이지녕

[사진] KBS 6시내고향 화면 캡처

위 글은  『놀뫼신문』  2019-12-18일자 3면에 실렸습니다. 

[‘6시내고향’ 단골손님, 논산 이야기] 『놀뫼신문』발굴기사, 전국으로 뜬다

https://nmn.ff.or.kr/17/?idx=2892504&bmod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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