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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베 Jun 28. 2018

D-008 한식

100일 동안 스물여섯 명이 각각 매일 장소 하나씩을 추천합니다.

오늘의 주제는 ‘진짜 깊은 맛을 내는 한식집’입니다. 분위기? 친절함? 상관없습니다. 5000원짜리 기사식당이든 20000원짜리 곰탕집이든 상관없습니다. 인스타용 멋집이 아닌, 진짜 ‘진국이다’ 할 수 있는 맛집을 추천해주세요.




할매집

여기 감자탕 괜찮습니다... 다진 마늘과 부추가 듬뿍 들어간 국물인데 길가에 즐비한 감자탕&순댓국 체인점들과는 다른 깊은 맛을 냅니다. 쓰면서 또 먹고 싶네요.


유치회관 분당직영점

제 고향 수원에서 어릴 때부터 자주 가던 곳인데 분당 직영점이 생겼어요. 자극적이 않고 담백한 국물. 수육처럼 부드러운 고기. 무한리필 선지.


the bab (현재는 폐점-스타벅스 홍대공원점이 되었음)

학교 다닐 때부터 졸업하고도 계속 생각나서 자주 갔던 정갈한 백반집입니다. 어산적이 정말 맛있었고 콩비지와 순두부도 좋았어요. 부모님도 모시고 갈 정도로 좋아했는데.. 어느 날 사라졌어요. ㅠㅠ
검색해보니 어떤 분이 2011년에 남긴 게 있어 링크해봅니다.


남북통일

태어나서 먹은 가장 맛있는 뼈다귀해장국을 파는 곳입니다. 제주도에 있지만 관광객이 없는 현지 맛집이에요!!


연세대학교 공학원구내식당

저는 아직도 이보다 맛있는 순두부를 찾지 못했습니다. (공학원 순두부, 일명 ‘공순이’ 2900원)


선한레시피 판교점

연잎밥이 쫀득하고 너무 맛있었던 곳 천연 재료로 맛을 낸다고 하던데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맛이었어요 뭔가 건강해지는 느낌!


부부식당

혜화동에 은근히 갈만한 식당이 없어서.. 방황하다가 찾은 맛집. 외관도 이쁘고 내부는 아기자기하게 꾸민 가정집 느낌. 식사도 정식 스타일로 집밥 같아서 좋았다.


이랑

김포에서 강화도 넘어가는 길목에 있는 갈치조림/고등어조림 식당입니다. (사실, 저희 어머니가 운영하고 계신 식당이에요) 부모님께서 직접 농사지은 재료들로 만드는 반찬과 직접 담근 김치로 만드는 조림은 정말 저희 어머니 음식이지만 맛있어요. 엄마 덕분에 까다롭고 높아진 입맛이 생겼다랄까... 강화도 갈 일 있으시면 나중에 한 번 가보세요! 근처에 카페 진정성도 있어서 후식도 드시고요.


한옥집김치찜

김치찜과 계란말이가 맛있는 곳입니다. 가끔 여기 김치찜이 당기기도 하는데.. 워낙 사람이 많아서 최근에는 못 가봤어요.


서현실비

매운 걸 좋아하지 않아 김치찌개를 좋아하지 않는데, 여기 '서비스'로 주는 김치찌개가 정말 맛있어요. 고깃집인데 고기보다 밥을 찾게 되는 그런 곳입니다.


향교나주곰탕

저에게 맑은 국물 곰탕집 순위 1위인 곳! 맑은 국물의 곰탕이 먹고 싶을 때, 고기도 많이 먹고 싶을 때 여기 한 번 가보세요. 고기도 듬뿍 들어있어요.


나리의 집

저는 안 가봤습니다만... 항상 한남동을 갈 때마다 이 집 앞에 웨이팅이 많더라고요. 이른 시간, 늦은 시간 어느 때 나요. ㅜㅜ.. 맛집인가 봅니다. 나중에 한번 꼭 가보고 싶어요!!


원조미풍해장국

제주도 유명 선지해장국. 고추기름을 써서 매콤 칼칼한 맛! 할아버지/엄빠/나 모두 좋아하는 곳. 제주에서 올라오는 비행기 타기 전에 무조건 가는 곳. 아.. 해장국 먹고 싶네요


사또가든

제천 여행하다가 가게 된 곳인데요. 두부전골과 도토리묵이 넘넘 맛있어요. 가게에서 직접 만든 두부를 한가득 사 오고 싶었습니다.


청계 누룽지백숙 고기리점

점심 먹으러 자주 가는 곳인데요. 몸보신하고 싶을 때, 구수한 누룽지 닭백숙에 메밀묵무침까지 먹으면 진짜 최고에용.


자하손만두

깔끔하고 깊은 국물 맛과 담백한 만두가 아주 좋아요 간하라고 주는 간장도 맛있고 김치도 맛있음!!


천둥소리

외국에서 친구 오면 꼭 데리고 가는 한식집이에요. 떡갈비가 유명해요.


양님이네

대학교 때 자취하던 친구가 입이 닳도록 추천하던 백반집이에요.
가격도 저렴하고 반찬이 아주 다양하게 나오는 전형적인 집밥 집이에요. 생선구이 정식이랑 돌게장 백반을 추천합니다. :D!!
공깃밥이 계속 무료였던 걸로 기억해요. 얼마 전에 갔었는데 여전히 맛있더라고요!


고향이야기

제천에 위치해 있고, 곤드레밥 정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에요. 친한 친구가 제천에 연고가 있어서 가끔 바람 쐬러 가는데요. 갈 때마다 잊지 않고 먹고 옵니다. 반찬들 하나하나 다 맛있어요.


옛날집

여기 좋아요. 반찬도 정갈하고 다 맛있고. 한정식이지만 부담스럽지 않고. 청담동이라 당연하게도 발렛되고. 1000원 추가 현미잡곡밥도 정말 맛있고. 명란 훌륭하고. 가고 싶네요.. 배고프.....


섬강한우촌

공기 좋은 원주 맛집을 소개드립니다. 복숭아 불고기와 뽕잎황태밥 드시면 됩니다.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되실 것을 확신합니다. 복숭아 알레르기 있으신 분들은 주의하세요.


교대이층집 광화문점

여기 차돌박이 된장찌개보다 맛있는 데를 아직 본 적이 없습니다.


순광식당

순천인데 낙지탕탕이 비빔밥이 정말 맛있습니다. 같이 나오는 홍합탕도 정말 씨알이 굵고 맛있어요. 같이 나오는 밑반찬도 다 맛있어요.




100일 동안 스물여섯 명이 로테이션으로 일일 매니저가 됩니다. 주제를 제안하고 주제에 부합하는 장소를 각각 추천합니다. 국내는 카카오맵, 해외는 구글맵 링크를 공유합니다. 추천 사유를 적습니다. 결석자가 생기지 않으면 총 2600개 장소 데이터가 쌓입니다. 힙플, 핫플, 맛집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주제에 맞는 다양한 장소가 추천될 예정입니다.


*22명 출석하셨습니다. 한 분이 출석과 상관없이 다음날 올려주셔서 총 스물세 곳 소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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