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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베 Jul 05. 2018

D-011 휴식

100일 동안 스물여섯 명이 각각 매일 장소 하나씩을 추천합니다.

열심히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휴식하는 것도 그만큼 중요한 것 같아요. 

'쉬고 싶다..' 
라고 느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만의 go-to 플레이스는 어디인가요? 

주말마다 가는 조용한 카페도 좋고,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도 좋고,
휴가를 내서 떠나고 싶은 곳도 좋고,
머리를 비울 수 있는 서점 같은 곳도 좋아요.

어디든 내가 '휴식'할 수 있는 곳이라면!!




오크우드프리미어 인천

옛날에는 그냥 카페 나가서 쉬거나 집에서 쉬거나 그랬는데, 결혼하니 집안 살림에서 벗어나 남이 해주는 밥, 남이 해주는 청소 서비스받으며 쉬는 게 최고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저렴한 호텔 잡아서 호캉스 가는 걸 종종하는데, (프로모션 가격 기준) 가성비로는 여기가 최고였어요. 객실 깨끗하고 주변 조용하고 송도 센트럴공원에서 산책할 수 있고 바로 옆에 롯데마트 있고. 지금은 오픈한 지 좀 되어 이름이 알려져서 그런지 프로모션이 적어져서 안타깝습니다. ㅠ.ㅠ


제주 동구나무

(워낙 숨겨진 곳이라 지도에 안 나와서 블로그 검색해서 남깁니다.)
전통 민박 겸 찻집인 '둥구나무'예요. 정말 찾기도 힘든 제주도 시골 깊은 곳에 위치해있는데, 시간이 멈춰있는 듯한 고요함과 편안함을 잊을 수 없네요.


Thanon Khao San

복잡하고 정신없지만 그래도 카오산에 있으면 쉬고 있음을 느낍니다.


포항 형산강

고향 같은 곳. 친구들 만나 밥 먹고 형산강에서 자전거 타면 걱정이 싹 사라지는 기분!


여수소호요트장

고향이 여수인데 집에 내려가면 종종 아버지가 이곳으로 드라이브시켜주고 여기서 자판기 커피 마시며 수다 떠는 그런 추억의 장소입니다~


스타벅스 서울타워점

일요일 아침에는 다니는 헬스장이 문을 안 열어서 남산타워까지 주로 조깅을 하는데요. 국립극장에서 8시 30분쯤 출발해서 둘레길 돌고 계단으로 올라가서 남산타워 도착하면 9시 반 조금 넘습니다. 최근 레노베이션을 끝마친 남산타워 베이스에 있는 스타벅스가 10시에 오픈하는데요 오픈 시간 맞춰서 가면 사람도 별로 없고 너무 좋아요. 일요일 아침에 운동 후 커피 한잔 하시면서 서울을 내려다보는 여유는 아주 각별한 시간입니다.


철학의 길

'쉬고 싶다' 느낄 땐 무조건 조용한 곳을 찾아 여행을 떠납니다. 가장 최근에 다녀온 여행에서 휴식을 만끽한 교토 철학의 길을 추천합니다. 철학을 깨우치지는 못했지만, 한참을 혼자 걸으며 생각을 정리하고 왔어요.


WAWEE COFFEE

쉬러 가고 싶은 곳 하면 치앙마이가 생각나요. 한 달 동안 아무것도 안 하고 쉴 수 있을 때 다시 가고 싶어요. 
저 카페가 좋았다기보다는 치앙마이가 좋습니다.


마가레타 빌라

올초에 휴가로 보라카이를 갔었는데 소파에 푹 늘어져서 수영장과 파란 하늘을 바라보며 뒹굴뒹굴하니 참 좋더군요. 역시 풍광 좋은 곳에서의 게으름이 참 좋은 거 같아요.


봉선마라탕

주제를 착각한 것은 아닙니다. 그냥 무작정 쉬는 것이면 집에서 자는 편인데... 사전 절차 중 하나가 마라탕에 가만히 혼자 소주 한잔 하면서 생각하는 것입니다. 은근 복작복작함 속에 작은 휴식이 있더라고요


경주 봉황대

쉬고 싶을 때 경주에 가요. 봉황대 앞에 돗자리 깔고 가만히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세상 평온해져요. 능이 주는 편안함과 묘한 매력에 푹 빠졌답니다. (*˘◡˘*)


완벽한날들

속초에 있는 독립 서점이자, 카페이자, 게스트하우스. 마음이 어지러운 날, 바다가 보고 싶은 날 가서 푹 쉬고 오면 참 좋습니다.


미친부엌

고향이 제주여서 좋은 점은, 쉬고 싶을 때마다 숙소 걱정 없이 제주도로 떠날 수 있다는 건데요, (그렇지만 관광해본 적은 거의 없어요!) 집이 탑동 쪽이라 탑동 광장을 적을까 하다가, 근처에 제가 좋아하는 일식집으로 적습니다. 여기서 저녁 먹고, 탑동 광장에서 바다 보면 진짜 좋아요!


테라로사 커피공장

크고 정신없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노키즈존은 조용하고 평화로웠어요. 좀 멀긴 하지만 가끔 가서 평화롭게 책 읽으면 마음이 편해질 것 같은 그런 곳이에요.


여의도한강공원

사실 너무 별 거 아니지만, 공원에서 텐트 쳐놓고 잔잔한 음악 들으면서 누워있는 게 가장 무념무상을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요. 산책 나온 강아지 구경도 실컷 할 수 있고, 출출하면 라면에 김밥 하나 먹어주고, 어둑어둑 해지면 치킨에 맥주 한 잔 하고.. 생각만 해도 좋네요. ㅠ ㅠ


레이지민트 테크노밸리점

지금은 없어진 레이지민트... 원래 아침마다 일부러 일찍 나와서 출근길에 커피 마시면서 하루를 준비하던 공간이었어요. ㅠㅠ


손상원클라이밍짐 판교점

땀나게 운동할 때면 고민이 없어지고 좋습니다~!


청계광장

청계천 걷다가 야외에서 맥주를 한잔해도 좋고 카페를 가도 좋더라고요!


카페산

산성이 탁 트이게 보이는 카페입니다. ㅎㅎ 좀 멀지만 맘먹고 가면 갈만해요!! 완전 추천...

근데 이거 쓰다 보니깐.. ㅎㅎ 은근히 휴식할 공간 찾는 게 쉽지는 않다는 걸 느끼네요.


북파크

집 근처라서 머리 복잡할 때 가서 새로 나온 책들도 구경하고 손에 잡힌 책들을 읽고 오기도 해요. 블루스퀘어 안에 있어서 주말엔 뮤지컬 보러 온 관객들로 조금 붐비지만 주중 저녁에 가면 조용하게 혼자 시간 보내기 좋은 곳입니다.


K26 잠수풀

작년 오픈한 핫한 잠수풀입니다. 무려 26미터 깊이, 아시아 최고. 사정상 아직 가보진 못했는데.. 프리다이빙으로 들어가서 바닥 찍고 와봤으면... 고요한 물속에서 마음의 평화 느끼고 싶네요.. (사실 제 레벨에 마음의 평화 느낄 수 있을 수준 넘어선 규모......) 100플에는 다이버 안 계신가요??


H스퀘어 N동 옥상

쉬고 싶을 때는 옥상을 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 올라갔을 때 생각보다 괜찮은 뷰에 놀랐어요. ㅋㅋㅋㅋ


노을공원 캠핑장

휴식이 필요할 때 한 번씩 친구들과 가는 곳입니다. 도심 속 캠핑장이라 편리함과 힐링 모두를 잡을 수 있는 곳이에요.

    

블랙포엠

바다를 보면서 생각 없이 쉬다 올 수 있는 곳이에요. 여름에 2층에 큰 창문을 열어놔서 바닷바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100일 동안 스물여섯 명이 로테이션으로 일일 매니저가 됩니다. 주제를 제안하고 주제에 부합하는 장소를 각각 추천합니다. 국내는 카카오맵, 해외는 구글맵 링크를 공유합니다. 추천 사유를 적습니다. 결석자가 생기지 않으면 총 2600개 장소 데이터가 쌓입니다. 힙플, 핫플, 맛집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주제에 맞는 다양한 장소가 추천될 예정입니다.


*24명 출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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