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처리법

by 글력

쓰레기도 쓰레기통에 꽉꽉 눌러 담아두면

결국은 넘쳐흐른다.


처음엔 괜찮아 보인다.

조금 더 넣을 수 있을 것 같고,

아직은 버틸 만하다고 느낀다.


하지만 한계는 조용히 다가온다.

그리고 어느 순간,

더 이상 담을 수 없는 지점에 도달하면

쏟아지듯 밖으로 터져 나온다.


감정도 다르지 않다.


화, 서운함, 억울함, 슬픔.

그때그때 흘려보내지 못한 감정들은

마음속 어딘가에 차곡차곡 쌓인다.


괜찮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꽉꽉 눌러 담아두지만

사라진 것이 아니라

단지 ‘쌓여 있을 뿐’이다.


그래서 감정은 종종

엉뚱한 순간, 엉뚱한 대상에게

예상보다 훨씬 큰 크기로 튀어나온다.


우리가 감정을 다루지 않으면

결국 감정이 우리를 다루게 된다.


중요한 건 참는 힘이 아니라

흘려보내는 습관이다.


조금씩 꺼내어 바라보고,

적당한 방식으로 표현하고,

제때 비워내는 것.


그래야 마음도

넘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