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이 없어 아예 먹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몸은 주님의 성전이기에,
건강하게 잘 관리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집 앞 국밥집에 들어가 순대국밥을 주문했다.
따뜻하고 고소한 국물이
꽁꽁 언 내 몸과 마음을 녹여주는 듯했다.
예전에 어른들이
아무리 입맛이 없어도
밥에 김이라도 싸서 먹으라 하셨던 이유를
이제야 조금 알 것 같다.
어른들의 지혜는 참으로 놀랍다.
든든하게 국밥 한 그릇을 비우고 나니
참으로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