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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드 Mar 31. 2021

운전중에 이런 음악 어떤가요

때로 음악은 추억을 재생하고 다시 그 시절의 꿈으로 돌아가게 합니다.

하지만 요즘 뜬금없는 음감생활에 빠진 저에겐

순간들을 기억나게하는 음악의 조각들이 그리 많치 않음을 느낍니다.

지나온 시간마저 그리 큰 흔적 없는 평범한 삶을 살았다라는 의미인지

아마도 나란 사람은 인생에 대한 깊은 고뇌를 만들지 않았던 것인 지도 모릅니다.


이제라도 한장한장 음악에 의미를 담아보면 

언젠가 십수년..... 그러고 보니 내 나이가 십수년을 보장할 나이는 아닌것같습니다만

어쨋든 얼마간 시간이 흐른뒤에 이 음반들을 듣는다면 지금

이렇게 쓰는 글이 생각 날런지 모르겠습니다.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책을 보다가 처음 만나는 음악들이 제법됩니다. 

오늘 구매한 Lisa Ekdahl의 6번째 음반  Sings salvadore poe도  그 중 하나입니다. 

처음 리사엑달(에크달이라고도 합니다)을 들었을땐

눈부시게 환한 햇살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있잖아요 아침에 나뭇살을 뚫고 들어오는 물고기 비늘같이 반짝이는 눈부신 햇살.

그래서인지 재즈엔 잘 어울리지 않는 목소리라고 생각했습니다.

보사노바 보컬로 유명한 Astrud giberto 역시 엑달처럼 가볍지만은 않치요. 

요 몇일 씨디가 도착하기 전부터 타이달로 듣다보니

그런 깃털같은 가벼움도 편하게 듣기엔 이만한 음악이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밥이든 퓨전이든 뭔가 묵직한 느낌을 주는 재즈만 듣다가 

이렇게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재즈도 참 좋았습니다. 

보사노바가 주는 느낌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낙천적이고 밝은 표정의 축제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음악 보사노바


출퇴근때 들어보니 기분마저 상큼하게 하는 것같습니다. 

특히나 연주자들의 기분을 살짝 들뜨게 만드는 연주가 

드라이빙뮤직으로 딱입니다 ^^ 

아마도 그녀가 사랑에 푹 빠졌을때 

살바도르 포와의 깊은 사랑을 노래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음반에 수록된 곡들 중 

Sunny weather

Only you

The color of you

The rhythm of our hearts 

I don't miss you anymore 가 특히 좋았습니다. 

https://youtu.be/r2W-FY0g5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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