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도 노력이다.
감사! 감사는 희한한 녀석이다. 감사는 하면 할 수록 커지고 잠시라도 잊을라치면 멀리 도망가 버린다.
그래서 방심하면 안된다. 감사라는 녀석의 도망을 방관할 수 없다.
아주 사소한 일에도 감사하던 시절! 그 시절에는 정말 아주 작은 일에도 감사해서 혼자 웃은 적이 많았다.
그래서 행복했고 또 감사했다. 감사가 감사를 낳는 느낌^^
그러다 감사를 잠시 잊고 지내니 감사란 녀석 금새 도망가고 불만과 불평과 부정적인 마음만이 가득 차게 되었다. 그리고는 너무 멀어져 버려서 보이지 않는 감사를 더 이상 찾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아예 잊고 살았었다.
힘든 시간이 지나고 바닥을 치고 다시 일어섰을때 제일 먼저 저 멀리서 나를 등지고 있던 감사를 내 앞에 끌어다 놓았다. 그리고 자꾸 익숙한듯 등돌리는 감사를 매일 내 앞에 앉히고 "감사하다고" "오늘도 정말 감사하다고" "이것도 감사하고" "저것도 감사하고" "요것도 감사하다고" 자꾸 불러왔다.
그랬더니 감사란 녀석이 친구들도 데려와서 내 앞에 감사가 점점 넘쳐났고 그래서 난 매일이 너무 행복했다.
감사란 녀석이 요 며칠 사는게 바뻐서 내 앞에 불러 앉히는걸 깜빡했더니 또 저만치 거리를 두려는 모양이다.
자꾸 불평과 불만과 부정이 올라오려 한다. 그래서 다시 일기장을 밤도 아닌 이 아침에 꺼내든다.
감사한 일들을 찾아서 모두 나열하며 다시 감사를 달래본다.
그리고 다시 다짐한다. 감사를 내 앞에 꼭 붙여둘 것을....
감사도 노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