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이와 친구들

아이 어른 동화 3

by 맘이 mom e

웅이는 그림 그리기를 잘해요. 블록으로 멋진 작품을 만들고 그것으로 놀이하는 걸 좋아해요.

웅이는 점토놀이를 좋아해요. 점토 놀이에 즐거워하며 온 교실에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진열하죠.

웅이는 놀이할 때 집중력이 아주 좋아요. 한번 놀이에 빠지면 30분은 거뜬히 앉아서 놀이를 하거든요.


웅이 친구 동이는 노래를 잘 불러요. 정리도 잘해요. 동물 장난감으로 재잘재잘 놀이하는 걸 좋아해요.

책 보는 걸 좋아해서 어디든 책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뽑아 펼쳐 보곤 하죠. 그래서 이제 여섯 살인데 아는 글자도 많아요. 알파벳도 다 알지요.


웅이 친구 상이는 아주 멋진 눈웃음을 가졌어요. 잘 웃고, 잘 안아주고, 잘 안겨요. 상이는 사랑이 참 많아요. 친구들이 슬퍼하거나 힘들어 보일 땐 친구의 머리를 감싸 안아주며 위로하곤 하죠. 상이는 달리기를 잘해요. 트램펄린 뛰기도 좋아하고 커다란 장난감 터널에서 노는 걸 좋아하죠. 상이는 물놀이도 좋아해요. 첨벙첨벙 미끈미끈 물의 시원함과 느낌이 기분을 좋게 하나 봐요.


웅이에게는 친구가 있어요. 다른 친구들도 많지만 아주 특별한 친구 동이, 상이가 있어요.

함께하며 지내며 서로가 잘하는 걸 보았고, 서로가 싫어하는 것도 보았고, 서로가 좋아하는 것도 보아서

서로서로 이해하지요.


그래서 웅이는 이 친구들이 좋아요.

상이도 웅이와 동이가 좋아요.

동이도 웅이와 상이가 좋아요.


그렇다고 셋이 매 순간 함께 노는 건 아니에요.

각자 원하는 게 다르거든요. 각자 좋아하는 게 다르거든요.

각자 잘하는 게 다르거든요. 각자 하고 싶은 게 다르거든요.


그래서 웅이, 동이, 상이는 한 교실에서 같이 놀 때도 있고 따로 놀 때도 많아요.

그래도 괜찮아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니까요.


웅이는 하고 싶은 걸 못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아직 잘 몰라요.

웅이는 장난감 정리하는 게 좀 어려워요.

웅이는 다른 친구들과 말하는 게 아직 어려워요.


동이는 앉아서 끝까지 수업에 집중하는 게 어려워요.

동이는 상대방과 눈 마주치고 이야기하기가 자주 어려워요.

동이는 내 마음을 표현하기가 아직 어려워요.


상이는 다양한 놀이 방법을 아직 잘 몰라요.

상이는 말하기가 아직 어려워요.

상이는 마음 표현도 어려워요.


웅이, 동이, 상이도 잘하는 게 있지만 어려운 것도 있어요.

누구나 잘하는 게 있고 어려운 것도 있는 거예요.


웅이는 조금 다른 아이예요.

동이는 조금 다른 아이예요.

상이는 조금 다른 아이예요.

영이도 조금 다른 아이예요.

연이도 조금 다른 아이예요.


우린 모두 조금씩 다른 아이예요. 우리는 모두 다르게 태어났으니까요.

다른 건 그냥 다른 거예요. 그냥 다를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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