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조국으로 돌아가야겠다.

증오

by 서량 김종빈

어느 나라에서는 역병이라며

아픈 사람들에게 불을 놓았다고 들었다.


또 어떤 나라에서는 역병이라며

아픈 사람에게 총을 쐈다고 들었다.


어서 한국에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적어도 내 나라에서는 죽는 지경에 이르러도

병으로 죽겠구나 싶었다.


그런 얼토당토않은 생각을 잠깐 했다.


적어도 광기에 삼켜져서 병도 아닌 것으로

죽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도 했다.


역시 얼토당토않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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