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다 같이 사진 찍어요."
별 일도 없는데,
직원 한 분이 사진을 찍자고 했다.
"제가 너무 오바했죠?"
사진을 찍자던 이가 다시 눈치를 보며 묻는다
맞다. 오바다. 근데 봄이니까 괜찮다.
세상 세상마다,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계절이라,
세상마저 마음이 넘치는 계절이라,
오바하기 좋은 계절이지 않나.
삶은 때때로 오바하는 것도 좋겠다.
그렇게 흐드러지게,
마음 전부를 내보이며 만발하는 꽃이어도 좋겠다.
꽃가지, 가지마다 땅으로 휘어지도록
마음이 맺히는 계절이면 더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