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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량 김종빈 Apr 28. 2021

고백의 순간과 결말

체념 그리고 예감

 순간의 치기 어린 마음을

모른 체 하는 것이

여전히 버거워서 그랬다.


 그대로 물러서면

모든 것이 그대로인데도

끝내 기대를 했었다.


 세상은 영화 같지 않은데,

가끔은 영화보다 영화 같다니,

무슨 일이라도 벌어질 줄 알았다.


 근사한 음악이 들려오면서,

뭔가 일어날 줄 알았다.

아닌 줄 알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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