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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량 김종빈 May 02. 2021

설령 아무것도 하지 않더라도.

그 또한 괜찮은 삶이 된다.

 잠들기 아까운 밤이다.

침대에 들어가 따듯한 이불을 덮고

창을 두드리는 비를 듣는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로

밤을 보내는 동안,

'삶은 그래도 그럭저럭 괜찮구나.'

하며 안도하는 것이 전부다.


 이런 밤은 잠들기 아까운 밤이다.


 소리는 적당히 게을러

괜히 기분까지 좋아지,

이런 것들이 가득한 밤 동네는

잠으로 보내기에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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