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되지 않더라도 써 내려가는 이야기
꿈은 커다란 저택, 좋은 침대가 아니더라도 꿀 수 있다지.
꿈을 등지고 사는 게
이렇게나 힘든 일인지 몰랐다.
알았다면,
쓸데없는 고집을 부리지는
않았을 테니까.
느리고 더딘 손 끝이지만
하고 싶었던 말들을 쏟아내던 순간들이
생을 실감하기 무엇보다 좋은 때였다.
참으로도 한 때였다.
집이 없는 겻도, 돈이 없는 것도
울고 화를 내면 달래 지었지만
꿈이 없는 것은 무엇으로도 되지 않았다.
이제야 알았다.
다행스럽게도 이제는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