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Mi Amiga Eterna

Soy tuyo.

by 서량 김종빈

가끔, '우리가 사랑을 하고 있구나.' 하는

실감이 들 때가 있지요.


그러면 참 감사한 일이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괜히 안절부절못하게 됩니다.


당신을 만나고 난 뒤로

세상의 수많은 사랑이야기가 심심하여,

곤란합니다.


더 이상 사랑이 어떤지, 무엇인지, 어찌할지,

그런 것들에 관심을 잃어버렸지요.

그런 것들이 또다시 궁금해지면,

그저 옆에 있는 당신에게 물어보면 될일 입니다.


당신은 내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쑥스럽고 얼굴이 간질거리기까지 하지만,

역시 당신은 내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조모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