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세계일주 한번 해볼까? 67

세계 속으로 17_베트남 3

by 뚱이

♡ 달랏으로


호치민의 숙소를 나와 달랏으로 가기위해 그랩을 불러 공항에 도착했는데, 기사님이 우리가 외국인이라서 당연히 국제선을 탈줄 알고 국제선 출국장에 내려주셨다. 아무 생각 없이 우리도 들어가 보니 우리 비행기가 보딩 안내판에 없다. 이상하다 싶어 안내데스크에 물어보니 국내선 청사는 건물이 따로 있단다.

그랩 기사에게 우리가 가는 곳을 이야기 해줬거나, 국내선으로 가자고 이야기만 했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 영어 울렁증 때문에 확인하지 않았던 값을 톡톡히 치러야만 했다.


달랏으로 가는 비행기는 비행시간이 한 시간 이어서 그런지 잠간 눈을 감은 것 같았는데 이미 도착해 있었다. 달랏공항에서는 한국가요를 좋아하는 친절한 택시기사님 덕분에 이승철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숙소까지 즐겁게 올 수 있었다.


아이들은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뭐가 그렇게 피곤한지 쉬겠다며 그냥 룸으로 들어가 버려서 아내와 둘이서 만 달랏의 야시장을 오붓하게 둘러보며 구경했다.


야시장을 둘러보며 이곳에서 제법 유명한 베트남 피자와 두유 한 잔을 사서 먹어봤는데 생각보다는 별로였다. 그래서 나는 아내와 함께 길가 포장마차 같은 곳에서 간단한 안주에 맥주도 한 잔 하고 싶었는데 아내는 잠자리에 뭐 먹으면 불편하다고 싫단다. 내 생각에는 지저분한 포장마차에서 음식을 먹는 게 싫었던 것 같다.


아내와 함께 손잡고 그동안의 여행이야기를 나누며 걷다보니 어느새 쑤언흐엉호수에 도착했다. 호수 너머로 보이는 달랏의 밤 풍경은 베트남스럽지 않게 유럽의 어느 도시에 온 것 같은 색다른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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