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이민
후덥지근하며 뜨거운 온도가 좋다. 그렇다고 에어컨 없이 살 수 있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다. 초록초록한 나무들, 푸른 하늘 그리고 아지랑이 아득한 풍경. 나른하게 흘러가는 시간들이 그 어떤 계절보다 편안하다. 내가 여름을 좋아하는 이유들. 좋아하는 시간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모두 빨리 흐른다. 천천히 음미하고 싶은데 내 성격처럼 먼 곳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벌써 밤공기는 선선해진 듯하네. 아쉽다. 뭐든 다 지나가버리고 마는 것이 아쉽다. 동남아로 이민 가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