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8. 조직탐색의 수습기간

Quest 3. < 진입 > ep8. 조직탐색의 수습기간

by 길잡이스튜디오

탐색과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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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 넘치는 면접을 거쳐 첫 출근까지 성공한 기분은 어떤가요?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은 늘 설레는 동시에 무척 떨리는 일이기도 하죠.

실제 직무에 배치되기 전에 진행하는 신입 활동가 교육은 잘 집중이 되던가요? 모쪼록 이러한 체계적인 교육이 당신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보아하니 웰컴키트도 받고 온보딩 프로그램으로 멘토 또한 매칭되었군요. 이제 선배, 동기들과 함께 ‘활동가’라는 끈끈한 동료애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갈 일만 남았네요.


자, 그렇다면 지금부터는 비영리단체에 진입한 초기 단계에서 몸담은 조직을 살펴보고 이해하는 퀘스트를 수행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무엇보다 당신이 속한 조직의 미션과 비전입니다.(미션과 비전은 비슷한 듯하면서도 좀 달라서 혼동되는 점이 있죠. 아주 간단하게 부연하자면, ‘미션’은 조직의 존재 이유와 기본적인 목적을 나타내고요, ‘비전’은 조직이 추구하고자 하는 장기적인 목표와 이상적인 미래상을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죠.)


네? 이미 입사 준비를 하면서 미션과 비전을 꼼꼼하게 살펴보았다고요?

물론 자세히 살펴보셨겠지만, 조직의 미션과 비전은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문장으로만 표현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에 실제 조직생활을 하면서 그것을 확인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훌륭한 미션 공동체인 단체일수록 실제 사업과 업무 현장이 조직의 미션/비전과 잘 연결되어 있는지, 그 구체적인 연결고리를 실무자의 입장에서 다시금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이지요. 이제부터 실전이라는 걸 잊지 말고 하나씩 살펴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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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조직의 존재 이유이고, 두 마디로 말하자면 정체성과 지향점, 세 마디로 말하자면 조직의 대상, 조직의 목적, 조직의 실행이라고 해요.(해당 내용은 NPO스쿨 이재헌 대표의 저서 <건강한 조직>에서 살포시 참고하였음을 밝힙니다. 좋은 책이니 꼭 읽어보세요)

몸을 담은 비영리 단체가 어떤 대상에게 어떤 사업을 어떤 방식으로 실행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과정에서 조직 미션을 실제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미션은 조직이 중장기적으로 되고자 하는 비전과 연결되고, 이는 경영전략과 각 부서의 사업을 통해 실현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당신이 어떤 일을 어떤 방향으로 수행하게 될지 궁금하다면 조직의 미션과 비전을 자세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속한 조직이 스스로 내세운 미션과 비전에 따라 매년 사업을 수행하며 그 방향으로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면 효과적으로 운영되는 조직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가까운 미래에 어떤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할지 예측이 가능하다면 매우 합리적인 조직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같은 관점에서 조직 미션과 비전이 관념적으로는 존재해도 실제 원칙과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아 상황에 따라 매번 사업 방향이 바뀌는 조직이라면, 건강하게 운영되는 조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겠죠.


조직의 미션과 비전을 확인하는 과정은 그 추구하는 가치와 방향이 당신의 그것과 맞는지 세부적으로 확인하고 조율하는 과정이기에 무척이나 중요하다고 할 수 있어요. 당신도 당신만의 미션과 비전을 가지고 조직 안에 들어왔으며, 당신이 추구하는 가치와 조직의 가치 사이의 교집합이 크면 클수록 일에 대한 보람과 만족을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의 가치와 비전을 바탕으로 조직의 미션과 비전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이 조직이 나와 맞는 곳인지 확인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조직의 미션과 비전을 확인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요?

가장 쉬운 방법은 신입활동가 교육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신입활동가 교육 이후에는 조직의 미션과 비전을 숙고할 시간이나 상황이 넉넉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 현실이랍니다. 정작 실무를 시작하면 업무가 바쁘게 돌아가고, 개별 사업의 디테일을 다루기 시작하기 때문에 정작 거시적인 관점으로 사고하기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입사초기의 시간을 활용하여 미션, 비전, 핵심가치, 운동철학 등을 보다 깊이 탐구하고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조망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입교육 때가 선배들이 소위 말하는 ‘좋을 때'이죠)


대부분의 조직은 입사 직후 오리엔테이션과 온보딩을 위한 교육시간을 별도 할애하는데 이 과정에서 조직의 미션과 비전, 창립철학, 히스토리 등을 자세히 전해 듣게 될 것입니다. 이 시간을 가볍게 흘려보내지 말고 교육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단체의 사업영역을 넓게 이해하는 시간으로 활용해 보세요. 그 시간이 앞으로의 활동에 생각보다 훨씬 더 의미 있는 근간이 될 것입니다.


신입활동가 교육을 무사히 마치고 부서에 (드디어!) 배치되었다면 대면하는 선배들이 조직의 미션과 비전을 어떻게 해석하고 설명하는지, 미션과 비전을 고려하며 일을 하고 있는지도 잘 살펴보기를 바랍니다.

그 단체의 미션과 비전은 결국 그 구성원들의 말과 행동으로 전해지는 것이라서 홈페이지에 걸려있는 문구가 아닌 그들이 어떻게 일상에서 그것을 실행하고 있는지가 정말 중요하거든요. 또한 팀의 사업과 업무가 조직미션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자신에게 할당된 과업이 조직미션 달성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스스로 연결하여 살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 가장 기본적인 조직의 미션과 비전을 확인하는 과정 이후에는 바로 조직문화를 살펴볼 차례입니다.


조직의 미션이 아무리 훌륭해도 결국 그것을 구현하고 실행하는 것은 조직의 사람들과 그들 사이의 관계성과 공동체성이겠죠. 그렇기 때문에 단체가 일하는 방식, 업무 현장에서의 태도, 의사소통의 방식, 의사결정 과정 등 일상적인 업무환경을 살펴보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데요. 미션과 비전이 상징적인 방향성이라면 조직문화는 일터에서의 하루하루 실천과 연결되어 있기에 보다 자세히 살펴보는 게 좋겠죠?


조직문화란, 한 조직의 구성원들이 공유하고 있는 가치관, 신념, 이념, 관습 등으로 조직 구성원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에드거 샤인(에드거 샤인(Edgar H. Schein)은 조직문화와 조직개발 분야의 이론적 토대를 닦고 발전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한 스위스 태생의 학자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은 조직문화를 세 가지 범주로 구분하였는데요, 그것은 바로 ‘인공물, 신념이나 가치관, 이면의 기본 가정’입니다. 조금 딱딱한 표현들이라서 어렵게 느껴지시나요?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볼까요?


‘인공물(artifacts)’은 조직의 물리적 공간, 시설물이나 사람들의 겉으로 드러난 행동 등을 의미하며 누구라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념'이나 '가치관'(espoused values)은 보다 내면적인 것으로서 그 조직이 표방하고 지향하는 가치를 의미합니다. 마지막으로 '기본 가정'(underlying assumptions)’은 신념, 가치관의 이면에 숨겨져 있는 것으로서 진정으로 믿고 있는 바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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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신이 비영리단체에 진입하여 그 단체의 조직문화를 탐색하는 단계라면, 먼저 그 조직의 공간, 시설, 사람들의 행동 등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요소들을 살펴보기를 바랍니다.


예를 들면, 어떤 조직은 사무실 책상이 직책 구분 없이 서로 개방적으로 구성되어 있고, 또 다른 조직은 직책이 높은 임원을 위한 별도의 방을 가지고 있기도 하죠. 심지어 그곳에 들어가기 위해서 담당자를 거쳐야 하는 경우도 있고요.

또 어떤 조직은 구성원들이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의도적으로 여유 있게 만들어 놓는 반면, 그런 공간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조직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사무실에 모르는 사람이 들어올 때도 반갑게 먼저 인사를 건네는 조직이 있기도 하고, 누가 오가건 전혀 관심을 두지 않는 조직도 있습니다.


이렇게 눈에 보이는 사소한 하나하나가 모두 조직문화이며 조직문화에 영향을 주는 요소라고 할 수 있어요. 물론 이런 사내 문화에 우열이 있는 것은 아니죠, 조직마다 고유의 문화를 형성해 온 맥락과 역사가 존재하니까요. 다만 최근에는 구성원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수평적으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것이 보다 창조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기에 대다수 조직 또한 이를 지향하는 추세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어떤 조직문화를 가진 조직과 잘 맞을지는 오로지 당신만이 답을 알 수 있고, 그 선택과 결정 또한 바로 당신에게 있죠.


앞에서 언급한 것 외에도 겉으로 보이는 여러 가지 측면들이 그 단체의 조직문화를 추측해 볼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으니, 단체에 진입한 초기에 다양한 측면을 살펴보고 그것이 어떤 조직문화를 담고 있을지 유심히 지켜보세요.(단지 조금 주의해야 할 것은 겉으로 보이는 것만으로 조직문화를 너무 쉽게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에요. 인공물은 조직문화의 가장 표면적인 부분이며, 겉으로는 그럴싸하게 잘 꾸며두었지만 내부적으로는 그렇지 못한 조직들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


이렇게 겉으로 보이는 요소들과 함께 꼭 확인해야 할 것이 바로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 즉 조직에서 표방하고 있는 신념과 가치관입니다.

어떤 조직은 가치와 철학을 홈페이지에 내걸어 두는 경우도 있고, 조직의 핵심가치를 정리하여 신입직원 교육 때 공유해 주기도 합니다.

한때 '12시 1분은 12시가 아니다, 실행은 수직적! 문화는 수평적~, 이끌거나 따르거나 떠나거나!' 등으로 구성된 ‘모기업에서 일하는 법'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눈치채셨겠지만, 우아한 형제들 _ ‘송파구에서 일을 더 잘하는 11가지 방법’에서 내용을 가져왔습니다.) 이런 예처럼 조직문화의 내재화를 위해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공유하는 조직도 계속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핵심가치와 조직문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조직은 주기적으로 관련 워크숍을 통해 창립정신과 조직문화를 돌아보고 강화하는 작업을 하기도 하죠. 조직에서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규정해 놓은 신념이나 가치들은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구성원들의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에 영향을 주게 되기 때문에 이를 잘 살펴보고 내재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조직문화를 살펴보는 마지막 단계는 구성원들이 진정으로 믿고 있는 '기본 가정'입니다. '우리 조직이라면 이러저러한 기준을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할 것이다.', '우리 조직 구성원이라면 당연히 이런 정도일 것이다.' 등과 같은 기본 가정이야말로 진짜 그 조직의 문화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구성원들이 일하는 방식이나 의사결정 및 대화 과정에서 확인해 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조직의 핵심가치로 투명성을 표방하고 있다면 업무 과정에서 투명성을 확보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절차를 적용하고, 실제로 그것을 중요한 요소로 판단하여 그 우선순위로 먼저 다뤄야 하겠죠. 만약 그렇지 않다면 공식적으로 선언한 가치와 실제로 믿고 있는 것 사이에 커다란 간극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조직문화는 결국 사람들이 일하고 교류하고 행동하는 양식들이기 때문에 일부러 관찰하고 살펴보려고 하지 않더라도 주변 사람들을 통해 어느 정도는 감각적으로 느껴지게 마련입니다. 조직에 진입한 초기에는 더더욱 주변 사람들의 일하는 방식과 관계성을 유심히 잘 탐색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사내 인트라넷 안에서 오가는 말이나, 온-오프라인 커뮤니티가 있다면 슬며시 살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즉, 동료나 선배들의 말과 행동들에 주의를 두고 관찰하라는 뜻이죠. (다만 너무 일부의 사람들만 만나고 쉽게 단정하지는 마시길. 어느 조직이나 부정적인 이야기만을 부각하는 이들은 더러 존재하기 마련이니까요. 그러니 되도록 다양한 이들을 살펴보고 이야기를 나눠보고 전반적인 조직 분위기와 상황을 파악해 보세요)


이와 함께 조직에 설계되어 있는 내부 교육 프로그램을 확인하여 사람에게 얼마나 투자를 하는지, 새로 합류한 사람들을 어떻게 안착시키는지 등을 확인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취업규칙, 정관, 내규, 규정 등을 확인하는 것도 공식적인 조직 운영의 룰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또한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어요.



수습의 시간

비영리단체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당신은 입사한 단체의 미션과 비전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자신의 가치관과의 교집합을 잘 확인하였으리라 생각합니다. 또 조직문화는 어떤지, 자신과 맞지 않아 적응이 어려워 보이는 요소는 없는지도 함께 살펴보았겠죠.


그렇다면 이제 앞으로 펼쳐질 수습의 시간을 알차게 활용해 보기 바랍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단체는 1~3개월 정도의 수습 기간을 설정해 두는 경우가 많은데요, 꼭 그런 규정이 없더라도 입사 초기 몇 개월 정도는 의도적으로 조직에 적응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조직인지를 계속 확인하는 과정을 가져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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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수습 기간이라는 것은 단순히 조직 안에서 나라는 사람을 증명해 내는 시간만이 아닌, 이 조직이 나와 잘 맞는 조직인지 끊임없이 질문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이 과정이 중요한 이유는 이때의 판단을 기반으로 조직 안에서 확신을 갖고 생활할 수 있으며, 이후 혹시나 생길 어려움의 순간에도 열심히 고민했던 지금의 결과를 기반으로 객관적인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혹시라도 계속되는 질문 중에 이곳이 자신에게 어울리는 단체가 아니라는 판단이 드는 경우에는, 아쉽지만 빠르게 결정하고 그 조직을 떠나는 것도 매우 현명한 방법일 것이에요. (이것은 옳고 그름이나 누구의 잘못이라 할 수 없는 영역이라 할 수 있어요. 나의 잘못이라거나 조직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개인과 조직 사이의 결이 서로 잘 맞아야 장기적인 활동으로 이어갈 수 있으니까요. 객관적이고 현명한 판단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확신은 드는데 오히려 용기가 없어서 결정을 미루는 것이 조직이나 개인에게 가장 좋지 않은 의사결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보면 수습의 시간이 꽤 중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수습 기간을 잘 보낼 수 있을까요?


다소 원론적이지만 팁을 하나 드리면, 우선 당신 스스로가 외부자라는 것을 인식하고 조직의 분위기와 문화를 수용하는 태도를 가져보기 바랍니다. 수습 기간은 내가 이 조직의 절차와 문화에 의문을 품고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시기가 아니라, 그동안 단체의 선배그룹들이 쌓아온 문화를 존중하며 그들이 어떻게 일해왔는지를 학습하고 일단 그것에 적응하는 단계라 할 수 있어요.


그러니 이 기간 동안에는 너무 잘하려는 의욕을 살포시 줄이고, 어느 정도 힘을 빼고 현장에 적응하려는 마인드를 갖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요. 아주 단순하게는 일단 본인에게 주어진 업무를 충실히 해내는 것이죠.

아아⋯ 힘을 빼라는 말에 오해는 하지 말아 주세요. 결코 설렁설렁하라는 의미는 아니며, 주어진 일은 최대한 성실하고 잘하려고 애써야 합니다. 수습 기간이 채용을 위한 마지막 검증단계인 것을 잊지 마세요. 그렇기에 비영리단체의 중요한 특성인 도덕성이나 윤리의식이 결여된 모습을 보이거나, 조직 내 갈등을 조장하는 등의 모습은 특히 치명적이니 더욱 경계하기를 바랍니다. 아마 평소의 당신이라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테니 걱정하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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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기간 동안 당신의 비전을 조직 안에서 발견할 수 있도록, 함께 하는 사람들과 담당하는 업무에서 그 지점을 구체적으로 찾아보기 바랍니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 특히 동기들이나 담당업무의 선배나 부서장 등 주변의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그 단체와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해를 높여보세요.

가능하시면 멘토로 삼을 만한 선배를 찾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의지할 만한 멘토가 있다는 것은 확실히 조직 생활에서 큰 힘이 됩니다.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은 당연히 기본이고요. 내가 하는 업무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살펴보고 작은 과업에 매몰되기보다 전체 프로세스를 이해하여 담당하는 일에서 그 가치를 함께 찾아보기 바랍니다.


지금껏 당신께 여러 가지 제안을 했지만 아마도 내용들이 다 귀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진입 초기의 시간은 정말 순식간에 지나갈 텐데요,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는 건강한 노동을 위한 당신의 체력 관리, 그것만큼은 결코 잊지 말아 주세요!!


그러한 의미에서 비영리단체에서의 일은 어쩌면 특별한 형태의 노동일 수 있을 것 같아요. 고된 일과 노동이 결국 자신의 가치를 실현하고 의미를 주는 결과와 연결되어 있잖아요. 그러니 그 과정 안에서 현재를 즐기며 지속적으로 탐구하며 흥미로운 경험을 계속 쌓아 가길 바랍니다. 어쩌면 비영리단체에서의 경험과 업무들은 당신의 삶에 새로운 활력을 주는 퍽 즐거운 퀘스트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적극적으로 그 즐거움의 파도 속에 뛰어들어 마음껏 활동가의 이름을 가지고 헤엄쳐보기를 모쪼록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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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3 핵심 내용 정리


비영리단체 직무에는 일반 영리 기업에도 존재하는 공통 직무들과 비영리단체만이 수행하는 고유 직무들로 나뉘어 있습니다. 공통직무는 비영리적 마인드를 바탕으로 공익적인 업무방식의 고민이 필요하고, 고유직무는 조직의 미션과 사명에 보다 집중해서 업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비영리단체로의 진입을 위해 입사 준비 과정에서 비영리에서 일하고자 하는 스스로의 동기와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충분히 설명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자신에 대한 이해, 사회에 대한 이해, 지원하는 단체에 대한 이해가 기반이 되어야 합니다.
비영리 영역에 입사를 하기 위해서는 공익적 변화를 만드는 역량과 담당 직무 분야의 전문 역량이 모두 필요한데, 보다 집중해야 할 것은 공익적 변화를 만드는 공익마인드 영역입니다.
비영리단체에 입사한 초기에는 조직의 미션과 비전, 조직문화를 탐색하고, 수습 기간을 활용하여 조직을 충분히 이해해 그 안에서 자신의 비전을 찾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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