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생 결과물은 어떠해야하는가?
"나의 인생의 걸작"이라고 말할 수 있으려면, 내가 만든 이 결과물이 나의 인생에 의미가 있어야 한다.
그것이 어떤 의미인가는 각자의 몫이다. 나에게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가정해보자. 그렇다면 나에게는 유저 숫자가 많을수록 더 의미가 있는 서비스가 된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베스트셀러 작가에게 자기가 정말 많이 팔렸던 책이 아니라, 거의 팔리지 않은 자신의 첫 책이 인생 최고의 결과물이 될 수 도 있다. 거기에 자기의 삶과 철학의 정수가 녹여져 있고, 이게 그 작가에게는 정말 중요한 의미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들이 듬뿍 담긴 나만의 결과물이 곧 인생 최고의 결과물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래서 보통 내가 가치가 있다고 믿는 것,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곧 의미가 된다. 그래서 인생의 결과물이라는 건 특정하게 정해져 있는 게 아니다. 오히려 사람마다 다 다르다. 다른 인생을 살고 각자 인생에서 중요한 것들은 너무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이 결과물은 나의 인생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이 의미를 묻는 질문의 답변에 따라서 인생 결과물이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 그러니 이걸 자신에게 꼭 물어보아야 한다. 그래서 나의 인생의 걸작을 고를 때는 세상이 이 결과물을 어떻게 평가했는지 보다 나의 인생의 무엇이 담겨 있고, 왜 중요하게 생각하는지가 훨씬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인생의 결과물"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남의 인생의 결과물은 남이 평가하는 것이고, "나의"가 들어간 이 결과물은 내가 최종 심사위원이다. 물론 심사위원 권한으로써 다른 사람에게 그 평가를 위탁할 수 있다. 그것 또한 최종 평가자로서 내가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일이다. 심사 권한을 위탁한 사람의 의견이 나에게는 정말 중요한 의미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 자신에게 주는 의미가 중요하기 때문에 내가 쓴 글, 개발했던 앱 서비스, 작곡했던 음악 이런 형태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어쩌면 이걸 만든 과정에 더 가중치가 쏠릴 것이다. 이걸 만들면서 겪었던 고통의 시간, 잊을 수가 없는 사건, 그리고 성취감, 환희, 고통, 절망과 같은 감정들은 "의미"를 평가하는 데 있어 가중치를 줄 것이다. 결과물을 만들면서 만났던 사람들, 그리고 고객들, 날 선 비난과 몸 둘 바를 모르겠는 칭찬들 등 결과물과 함께 했던 시간 속에서 일어난 일들은 결과물과 함께 하는 이야기로 나에게 남겨질 것이다.
단순히 어떤 형태의 나의 제작물 이겠지만 눈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들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어떤 무언가를 나에게 보여주게 될 것이다.
지금 인생 최고의 결과물을 만드는 과정에 있다면, 여러분에게 찾아올 이 결과물들의 의미를 그리고 이를 통해 얻게 되는 삶의 풍요로움 들을 마음껏 누리기를 바란다. 그래서 죽기 전 이 세상을 떠나기 전 나만의 의미로 가득한 이야기가 담긴 무언가를 만들어 보길, 그래서 죽기 전의 순간에 떠올릴만한 무언가를 만들 수 있게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