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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ilpark Jul 26. 2016

미래 먹거리를 걱정하는가?

2015년8월, 네이버는 현대엠엔 소프트와 제휴를 통해 스마트카 시장에 참여했다.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의 대표 주자격인 ‘네이버’도 이러한 제휴를 통해 ‘차’라는 하드웨어 공간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보이지만, 네이버는 이 제휴로 지도를 비롯하여 차량과 운전 중에 필요한 지역 정보 등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차량용 모바일 서비스 개발도 추진하기로 했다고 한다. 경쟁사들이 O2O라는 피상적인 대 고객 서비스에 집중할 때, 네이버는 ‘자동차’라는 하드웨어의 본질에 접근한 것이다. 네이버의 이러한 전략적인 변화는 단순  

히 자동차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기기로 확장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특히 송창현 네이버 CTO는 네이버가 개최한 개발자 컨퍼런스인 ‘DEVIEW 2015’의 기조연설에서 ‘프로젝트 블루(BLUE)’를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에 버지니아 공과대학의 세계적 로봇공학자인 데니스홍 교수를 참여시켜 로보틱스와 스마트홈, 지능형 친환경 자동차, 웰니스 및 피트니스 개발 등에 향후 5년간 1천억원을 투자하면서 생태계를 확보하겠다는 발표에서 다양한 하드웨어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혹자는 ‘네이버가 자동차에 관심을?’ 이라며 의아해 할 수도 있으나 이는 기업의 입장에서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굳이 이 글에서까지 지난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지만 정치권에서는 자신들의 필요에 의해 민생을 운운하곤 하는데 민생을 진정 고민해 봤다면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에 대해서도 무언가 변화가 있어야 함을 알고있을 것이다. 정치권의 무관심(?)과 혼돈 속에서도 그나마 기업들은 민생을 걱정한다  

기보다 자신들의 생사여부가 달려있으므로 말로만 그칠 수 없는 부분이 분명 있다. 만일 이들도 누구처럼 말로만 했다가는 기업에 속해져 있는 임직원뿐만 아니라 연계된 회사들의 생존마저도 위협을 받을 정도로 위험한 승부를 해야 하는 난이도 최상급의 선택이기에 미래 먹거리에 대해 누구보다도 더 절실하게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네이버는 이러한 깊은 고민끝에 스마트카를 미래 먹거리로 판단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얼마 전에 종영한 KBS-TV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의 여심도 흔들어 놓았음은 물론 한류의 재도약을 이루어낸 드라마로 칭송이 자자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무자비하게 쏟아 부은 PPL광고로 걱정과 아쉬움을 남긴 것 또한 사실이다. PPL광고중 가장 이슈가 되었던 것 중 하나가 극중에서 윤명주중위와 서대영상사의 키스장면에서 나온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이다. 많은 시청자들은 서상사가 자율주행 버튼을 누르고 윤명주중위와 키스를 하는 장면에서 달달한 감동을 받으면서도 ‘어?!’ 하는 놀라움을 동시에 맛보았다. 이것이 바로 자율주행, 즉 스마트 카 기능을 이용한 PPL광고였다.  

이미 전세계 IT기업과 세계 유명 자동차업계는 스마트폰 이후의 미래 먹거리로 스마트카라는 판단아래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 현대 자동차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스마트카의 실제 사용을 드라마에 PPL광고로 삽입 한 것이다.  한때 전세계 해양조선산업의 맹주였던 우리나라는 이제 조선사업의 근거지였던 거제도의 도시 공동화를 염려해야 하는 처지이며 국가수입의 효자종목이라 자처했던 전자 제조업마저도 중국의 추월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에 와 있다. 이러한 상황에 우리의 기업들은 지금 그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극명하게 잘 알고 있다. 사실 한국의 대기업들은 이제껏 많은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기에 국민들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품도록 한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이러한 일부 부정적인 생각을 떨쳐내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미래를 위한 투자에 앞장서야만 할 것이라 여겨진다.

2016년 IT산업의 흐름을 판단하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벌어진 CES2016전자쑈의 키워드는 단연 스마트카였다.  스마트카는 사실 아직은 시장 자체가 제대로 형성되지도 않은 상태이지만 전기차,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Conneted Car) 등 다양한 형태의 자동차가 스마트카라는 이름 아래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 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아직은 여러 업계가 각자의 방식으로 경쟁 구도를 펼치고 있다. 이처럼 스마트카의 갑작스런 활성화 배경에는 2015년에 발생한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 사건과 파리 기후 협약 발효 등으로 인한 각국의 연비 및 환경 규제가 주 요인이었다고 볼 수 있다. 각국마다 환경과 관련한 규제가 갈수록 엄격해 지면서 완성차 업계들에게도 돌파구가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IT업계 역시 스마트폰이 성장의 한계에 부딪히면서 신성장 동력을 갈구하고 있던 중 스마트카시장이 개척할 만한 분야로 떠오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고 이렇게 두 업계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스마트카가 미래 의 먹거리가 된 배경이 일반적인 정설이다.   

이러한 정설을 뒷받침 하듯, 완성차 업계는 2016년을 기점으로 투자의 증가 속도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현재 많은 완성차 업체들이 진행하고 있는 내용도 결국은 전기차를 필두로 한 친환경차량의 개발 및 보급이다. 테슬라 뿐만 아니라 GM, 도요타,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관련 투자가 활발히 진행 중인 가운데 GM은 이번 CES를 통해 전기차 모델인 볼트를 선보였고, 포드는 2020년까지 전기차 사업에 45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었다. (http://blog.naver.com/samsung_fn/220588945948 재인용)  

스마트 시대를 넘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 받고 있는 것은 사물인터넷이다. 그렇지만, 2015년은 청사진에 그쳤던 사물인터넷이 하나 둘 구체적인 모습으로 나타나기 시작해서, 이제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시장으로 본격 진출하고 있다. 시장이 활성화 되고 있는 사례는 생활가전, 보안 등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홈 시장, 스마트워치, 스마트글래스 등 다양한 형태와 기능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 등 셀 수 없이 많은 비즈니스 중에서도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시장은 단연 스마트카. 즉 커넥티드카 시장이다. 미국, 유럽, 일본 등은 2000년초부터 정부 주도하에 미래형 자동차에 대한 연구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기술개발에 대한 지원을 시작했었다. 최근 우리나라도 2014년 2월,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민소득 4만달러 달성을 위한 9대 전략산업 중 하나로 스마트카를 발표하고 앞으로 다양한 지원 방안과 제도를 마련하고 있는 중이다. 이처럼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스마트카 및 커넥티드카 시장이 기존의 자동차 시장과 구별되는 특징은 바로, 기존 자동차 시장과 달리 다양한 분야의 사업자들도 진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자동차 시장이 더 이상 완성차 업체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점이다.

CES 2016은 이러한 변화를 가장 잘 보여준 행사였고, 마치 모터쇼를 방불케 할 정도로 완성차 업체인 벤츠, 포드의 전시장 크기 또한 2010년에 비해 5배이상이나 커졌다.  

이렇듯 자동차 업체들은 진정한 의미의 커넥티드카를 구현하기 위해 가전업체, 통신업체등과 손을 잡고 있으며, ICT 융합산업으로의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폭발적인 스마트카(커넥티드, 전기차..)는 서비스 또한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데, 바로 자동차의 전자제품화이다. 차세대 동력으로 주목 받고 있는 전기자동차, 그리고 많은 자동차 업체들이 개발 중인 무인자동차가 대표적인 사례에 속하며, 전기자동차 선도업체인 테슬라는 2013년2분기 이후 매 분기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애플의 카플레이,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 등 스마트기기와 연동이 가능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속속 차량에 탑재되고 있고, 텔레매틱스 시스템은 스마트기기와의 연동을 통해 운전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더욱 스마트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의 스마트 디바이스화로의 진화중인 구글의 무인자동차는 48만 킬로미터 무사고 주행에 성공했다. 또한 스마트홈과 같은 다른 IoT 분야와의 연동을 통한 자동차  

의 IoT 허브화를 구축하는 분야도 있다. 벤츠의 디터 제체 회장은 미래의 자동차는 움직이는 생활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으며, AT&T는 스마트홈 서비스인 ‘Digital Life’와 커넥티드카 서비스인 ‘AT&T Drive’를 연동한 통합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는 커넥티드카는 단순한 운송수단을 넘어 IoT의 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고성능’ 자동차를 만들기 위한 하드웨어적 진화가 이루어져 왔었다면, 최근에는 플랫폼 사업자, 이동통신 사업자 등을 중심으로 ‘지능화’ 된 자동차를 만들기 위한 소프트웨어적 진화도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최근에는 차량기록 관리, 네비게이션, 자동화 시스템 등의 커넥티드카 서비스들이 각광을 받고 있는 추세인데, 기존 자동차 업체들 이상으로 커넥티드카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은 바로 통신사업자들이다. AT&T, Verizon 등 국내외의 통신사업자들은 이러한 커넥티드카 서비스들을 차량용 네트워크에 대한 요금제 서비스, 애프터 마켓 형태로 제공되는 서드파티 디바이스, 완성차 업체의 자동차에 탑재 되어 제공되는 임베디드 서비스 등으로 구분하여 다양한 비즈니스를 개발중이다. 대표적으로 AT&T는 미국 최대의 차량용 텔레매틱스 시스템인 GM의 ‘OnStar’에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Volvo, Audi 등에 각각 LTE, WiFi 기반의 네트워크를 제공 중이다. GM의 ‘OnStar’를 기준으로, 데이터 한도 200MB의 월 10달러 요금제에서부터 5GB의 월 30달러 요금제까지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1년간 미국에서 판매된 커넥티드카 600만대 중 200만대에 AT&T의 서비스가 탑재되어 있고, 2015년부터2016년에는 미국 커넥티드카의 50%에 탑재가 될 것이라는 보도도 있다.  

아울러 커넥티드카에서의 서비스 대부분은 스마트폰 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실시간 차량 진단 뿐 아니라 위치 추적, 사고 위험 경고, 정비사와의 핫라인, 다양한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타 이통사의 고객도 이용가능 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앞서 언급된 커넥티드카 시장 내에서 산업간 융합이 고도화 되어갈 수록, 네트워크에 강점을 가진 통신사업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통신사업자들은 높은 성장성이 예상되는 애프터 마켓 시장을 타겟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KT경제경영연구소.2015.재인용)

지금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은 정치권이나 정부의 행정능력으로 해결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누구의 무능도 탓하고 싶을 것이고 판단능력과 해결을 위한 실천능력도 필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세계경제 환경과 우리내부의 다양한 문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예고된 저출산 고령화 국가로2017년부터는 생산가능인구는 줄어든다. 인구의 감소가 생산력의 감소에 영향을 주는 본격적인 시대의 초입에서 우리는 어떻게 미래시대를 읽어내고 준비를 해야할까?   

수출 역시도 중국 시장의 성장 추세 둔화(정상화)로 수출 시장의 성장 자체가 둔화되어 2016년의 수출도 낙관적이지 않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원화 약세가 예상되고, 원화 약세로 인해 수입 물가가 증가하고, 전세자금 대출과 주택자금 대출 그리고 무한 경쟁을 위한 고정 교육비 지출로 인해 중산층이 흔들리고 있다. 이 가운데, 6.25 후 1955년 ~ 1963년까지 태어난 1차 Baby Boom 세대는 2016년까지 대부분 은퇴를 하고 1968년~ 1 

975년까지 태어난 2차 Baby Boom 세대는 대략 2017년 ~ 2018년 정도에 은퇴를 시작한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을 볼 때 2017년은 대한민국 경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기업은 비용 때문에 인원 정리를 원하지만 사회 전체적으로 생산 가능한 인구는 절대적으로 부족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때 발생할 수 있는 저성장을 미리 알고 대비해야 할 것이다. 저성장의 시대에서도 고성장 산업과 기업은 존재할 수 있다고들 하지만, 우리모두는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는 성장의 핵심 요소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아마도 과거와는 달리 양 보다는 질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고, 매출 보다는 수익성이 중요해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 여겨진다. 기업에 비유하면 생산하는 Model이 많은 기업보다 애플처럼 Model은 적지만 개별 매출은 높은 기업이 앞으로도 생존할 것이다. 그 이유는 수익성만 확보된다면 인구 감소에 대한 문제는 해결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http://blog.naver.com/siegrisser7//220588792556 재인용)  

얼마 전 후배가 현대자동차에서 고급사양의 자동차를 구입했다.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현재도 IT분야에 종사하는 40대인데 새로 산 차의 사용법을 공부하느라 여념이 없다고 했다. 그의 모습을 보며 또 다른 걱정이 밀려왔다. 기업은 미래 먹거리를 위해 끊임없이 신차를 개발하고 신기술을 적용하고 있는데... 관련규정은 이에 발맞추어 잘 만들어지고 있을까? 자율주행차가 사람을 치는 사고가 나면 그것은 운전자의 책임일까? 제조사의 책임

일까? 자율주행차는 위기상황에 운전자를 보호할까 보행자를 보호할까?...  

40대 IT전공자도 사용법을 익히느라 애를 먹는데 스마트폰을 들고 겨우 문자나 통화만 할 수 있는 은퇴자가 넘쳐나는 대한민국에서는 이에 대한 유기적인 연구는 하고 있을까? 미래는 결국 현재의 연장선이다. 미래의 삶을 위해 2016년 정부와 정치권은 물론 우리 국민 모두는 지금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가 주변을 유심히 잘 살펴 보아야 한다. 이 막연한(?) 불안을 해소할 방법은 유치원에서 다 배웠듯 누구의 탓보다 각자의 위치에서 지금 반드시 해내야 하는 일들을 찾아 미루지 않고 우선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출처;월간마케팅2016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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