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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scud Jun 24. 2023

[작업일지] <근정전의 꿈> 6월 23일

구성Composition에 대해

6/23 작업 일지 


1. 구성Compostions에 대한 고민 

1.1 _ '모든 것은 올바른 곳에 있어야 한다. Everything in its right place.'

시각 작업을 구현하는데 있어 구성은 보기 좋은 것을 찾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있어야 할 제자리를 찾는 과정이다. 창작 의도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선, 그에 적합한 구성이 따라야 한다. 

https://edsitement.neh.gov/curricula/composition-painting-everything-its-right-place
   

재매개(remediation)

2.1 _ 모든 것은 계보를 따른다. 뉴 미디어 아트는 전통 회화, 조각, 그리고 영화, 게임의 새 번안이다. “매체는 재매개하는 그 무엇이다. 그것은 다른 매체의 기술, 형식, 그리고 사회적 의미를 전유하여, 실제라는 명목하에 그것들과 경쟁하거나 그것들을 개조하는 그 무엇이다.”(이 데이비드, 리처드 그루신, 이재현 역, 『재매개 : 뉴미디어의 계보학』, 커뮤니케이션 북스, 2006, p.77.)_ 뉴미디어는 모든 선행하는 미디어를 재매개한다. 

2.2 _ 미디어 아트는 영상과 회화의 중간 ‘즈음’을 차용하지만, 기본적으로 아트로 분류됨은 ‘영화flim’보다는 ‘미술art’에 가깝다 할 수 있다.

2.3 _ 영화의 시초는 미술이었고(인상주의와 뤼미에르), 프레임frame은 영화가 미술에 종속됨을 강력히 시사한다. 회화-영화의 계보는 현 단계의 미디어 아트로 게승된다. 

2.- _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의 새 시야new view의 등장으로 계보가 아닌 파생종으로 진화할 여지는 있지만, 여전히 모든 매체는 이전 매체를 재매개한다. 는 공식은 깨지지 않았다. 


화면 구성 시각 문법

3.1 _  프레임 화면을 구성하는 데, 원칙은 없지만 원리는 있다. 선,형,색을 기본으로 질감, 공간-깊이감, 무게감, 윤곽 등 시각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적절히 잘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3.2 _ 패턴pattern, 강세emphasis, 초점focus, 우세dominance 통일unity 다양성variety 조화harmony 균형balance 대조contrast 동세movement 율동rhythm 등 시각 문법을 익혀야 한다. 

3.3 _ 무엇을 어떻게 전달할지, 나아가 왜를 고려할 줄 알아야 한다. 시각 문법을 아는 것knowing은 마치 어린아이가 말을 배우고 그 언어 사회와 소통하는 것과 같다. 엉뚱한 문법은 혼란을 가중시킨다. 


   

디테일

4.1 _ 모든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 있다. 미묘한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들어 낸다. 

4.2 _ 섬세한 감각이 필요한 이유는 그 차이를 분간해내기 위해서다. 분석이 되지 않으면 표현할 수 없다. 보는 안목을 길러야 하는 이유이다. 


   

근정전 작업  _ 구성에 대한 고민

<6월 23일 중간 렌더>
<6월 23일 최종 렌더>

5.1 _ 실사 realistic view 진행중 

5.2 _ 구성의 디테일을 보여주려 노력했다. 임의적 구성이 아니라, 검증된 문법을 적용하려 노력했다. 

5.3 _ 우선은 3분할로 근정전을 중심에 오도록하여, 주 오브젝트에 시선을 잡아 두려 하였다. 소실점vanishing point을 적용해 중심을 강조하려 하였으나, 아직은 화면구도를 사용하는데 미숙하고, 카메라 설정이 익숙하지 않아, 좀더 숙련시킬 필요가 있다. 

5.4 _ 근정전 주변 행각을 소실점으로 이어지는 대각선diagonal line과 수평선horizontal line으로 사용한다. 선의 강세, 두께는 근정전의 크기와 비례하여 스케일감을 조절해야겠다. 또한 근정전의 기단부의 높이도 실제 높이보다는 근정전의 스케일에 빌례하여 재설정할 필요가 있겠다. 

5.5 _ 비석 또한 대각 구도로 소실 역할을 한다. 현재는 그 크기가 적당하지 않다. 또한, 비석에서 원근감이 느껴지지 않아, 앞과 뒤의 크기에 차이를 두던지, 원근감을 살려, 깊이를 확보한다. 추가로, 현재 화면 상태에서 비석의 스케일감이 너무 크다. 비중을 좀 더 줄여야 한다. 

5.6 _ 배경이 되는 뒷산은 삼각 피라미드triangle 황금 나선golden spiral에 따라 재배치할 필요가 있겠다. 현재는 구도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5.7 _ 하늘과 땅의 비례를 잘 찾아야겠다. 현재는 4 : 1 정도이나, 적절한 비례를 찾아야 겠다. 구름으로도 원근감과 깊이감을 표현해야 겠다.  

5.8 _ 바닥의 텍스쳐가 너무 평면적이라 공간감을 드러내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근경의 바닥은 새롭게 모델링하고 텍스쳐를 디테일하게 잡아, 근경 - 중경 - 원경에 차이를 두어야 한다. 

5.9 _ 색채도 너무 밋밋하다, 라이팅으로 색채를 조절 할 수도 있겠지만, 색 조합에 대한 고민도 해야겠다. 현재 근정전에 라이팅이 잡히지 않아, 시선 집중이 어렵다.  붉은색과 청록색의 대비로 강세를 줄 수 있겠다. 

5.10 _ 주변 오브젝트들(주변 건물, 탑, 나무 등)에 대한 배치 역시 너무 수평적이다. 빈 공간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겠다. 


   


6.1 _ 하나의 신을 완성시키는 것도 좋지만, 우선 전체를 완성하기 위해선, 속도가 필요하다. 전체를 완성하고 디테일을 하나씩 잡아 가도록하자. 

6.2 _ 앞서 5에서 언급한 부분을 간단히 처리하고, 다음 폭풍우 씬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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