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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맹드 Feb 05. 2024

"금(Gold)" - 달러만 갖고있긴 겁나니까

회계도 인생이라(10)

필자 어릴 적에는 돌잔치 때
금으로 된 돌반지를 선물로 받았었다.
40년이 지난 지금까지 갖고 있었다면,
필자의 결혼 선물로 엄마가 주셨을지도 모르겠다.
금값이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엄마는 IMF 경제위기 때 금모으기 운동에 실천한 분이시다.
쩝.


영화에서 번쩍거리는 1kg짜리 골드바 본 적 있지 않은가?

그 육중한 직육면체가 주는 웅장함과 탐스러움.

그게 개당 약 1억원이다.


하지만, 갖고싶다는 생각은 접어두는게 낫다.

금은 새끼를 낳는 것도 아니고 이자를 낳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금이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위험자산'을 적당히 보유한 상태여야 한다.


투자 볼륨을 키우지 않은 상태에서, 금만 소유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은 선택이다.



금이 예전에 해왔던 역할

즉, 기축통화(교환매개체) 같은 역할을 해왔던 덕에,

전쟁이 일어나거나 달러가치가 무너질 수 있는 비상사태에서는

유일하게 대체재로 인정받을 수 있다.


그 덕에 금은 안전자산의 종류로 추앙받는다.


그럼 금값은 어떻게 결정될까?


금값은

시중에 풀린 달러들을

모두 교환할 수 있는 수준으로 결정된다.


금리가 높은 상황, 달러가 강세인 상태에서는 금값이 크게 요동치지 않는다.

찾는 이가 많이 없기 때문이다.

반대로,

달러가 약세거나, 금리가 낮아서

시장에 화폐의 가치가 떨어졌을 때,

금을 대체수단으로 찾는 사람들이 많다.

그럴 때 금값은 상향한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대세가 되어

화폐 대신의 교환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때가 온다면,

금이 안전자산으로 계속 추앙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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