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간 글쓰기 35일차

by 김보

천재적인 한가지의 재능보다
조금씩 여러가지 끼를 내게 주신 그분께 감사하다.

디자인을 8년동안 배우며
어렸을 적 꿈꿨던
누구든 부러워할만한 천재적인 디자이너의 소양이
나에게는 없다는 것은
잔인할만큼 잘 알게 되었지만
8년간의 경력은 어쨋든 디자인이
나를 표현하는 한가지 끼가 되었음에는 틀림없다.

훌륭한 디자이너가 되어서 유명한 디자이너가 모인
파티에 참석해 와인을 마시지 않아도
나중에 내 아들의 시와 그림을 담은 시집의
책 표지를 디자인해줄 수 있는 그정도면 됐다.


다만 나는 여러가지를 할 수 있음에 행복하다.
나에게는 노래도 피아노도 글쓰는 것도 그림 그리는 것도 영상 찍는 것도 말주변도 재미있는 기획도 생각들도 슬플 때 울 수 있는 감수성도 있어서
이 세상에 태어나 이 꽃같은 청춘의 시기를 보내며
이 많은 걸 즐길 수 있는 하루하루가 축복같다.

앞에 펼쳐질 나의 많은 날들도
이 보물같은 나의 소중한 끼들 때문에
더 웃을 수 있고 아름답게 반짝일 수 있게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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