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어그램 공부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도서
부록 3. <에니어그램 27가지 하위 유형>에서 에니어그램 9가지 성격유형에 따른 3가지 하위 유형, 9 x 3, 즉 27가지 각 유형별 성장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에니어그램 27가지 하위 유형>이 쉽게 읽히고 요약이 잘 되어 있는 기초 편이라고 한다면, <완전한 에니어그램>은 심화 편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책에서는 내면의 성장을 위해 27가지 유형별 실제 임상사례를 보여주고 있어 좀 더 깊이 있게 그 유형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9가지 유형별 방어기제와 격정을 설명하고 그로 인해 각 유형이 어떤 인지적 오류를 갖게 되는지를 자세하게 보여줍니다.
자신의 성격유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저자는 보다 높은 의식 수준을 지향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3가지 작업을 아래와 같이 제시합니다.
1) 자기 관찰
2) 에니어그램 화살 사용
3) ‘격정’을 이해하고 ‘미덕’으로 나아가기.
1) 자기 관찰은 <에니어그램의 지혜> 등 다양한 도서에서 제시하고 있는 방법입니다. 자신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관찰하는 것이죠. 자신의 행동을 정확하게 관찰하면 자신의 습관과 자동반응이 보이게 됩니다. 그리고 왜 그런 습관적인 행동이 나타나는지 자신의 생각관 감정에 대하여 사색해 보면 자기 이해의 확장이 일어납니다.
2) 에니어그램 화살 사용하기.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에니어그램은 에니어 + 그램 이죠. 즉 에니어=9, + 그램 =도형입니다. 도형에 모든 핵심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에니어그램 도형을 보면 원안에 화살표가 있습니다. 이 화살표가 무엇일까요? <에니어그램의 지혜> 등 대부분의 도서들은 대체로 성장 방향이 역 화살표이고, 스트레스 방향이 화살표라고만 간단하게 설명합니다.
에니어그램은 각 유형별 화살표 방향으로 의식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저는 3번 유형이고, 저의 성장과 확장을 위해서는 의식적으로 화살표 방향인 9번 유형을 사용해야 하는 것이죠. 9번 유형은 모두와 연결되어 있으려 하고, 갈등을 피하기 위해 그저 흘러가는 대로 맞춰서 움직이게 됩니다. 제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늘 그저 목표를 향해서 정신없이 달리는 습관을 멈추고 9번을 사용해서 주변과 연결되고 잠시 멈춰서 큰 흐름에 따라가는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 연습이 반복되면 점차 큰 그림을 보게 되고 느긋하게 주변을 살펴서 다양한 관점을 포함하게 됩니다.
화살의 역 방향은 내면 아이로, 어린 시절 억압하고 단절되어 온 유형입니다. 어린 시절의 이슈들을 꺼내어 어떻게 균형을 찾아갈 수 있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에니어그램의 화살 사용에 대하여는 이 책이 가장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3) ‘격정’을 이해하고 ‘미덕’으로 나아가기.
저는 개인적으로 에니어그램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이 ‘고착’과 ‘격정’이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27개의 하위 유형별 미덕으로 나아가기 위한 내면 작업의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설명이 격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