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혜주 비올라 Dec 14. 2022

부록 8. 놀라운 사람들과의 만남

에니어그램 공부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도서

 현대의 심리학에서 다루는 에니어그램의 출발은 구르지예프가 설립한 ‘인간의 조화로운 계발을 위한 학교’에서 가르침입니다. 이 책은 깨달음을 얻기까지의 구르지예프 자신의 자서전적 기록입니다. 그는 15년 동안 이집트와 중동, 중앙아시아 등의 여행에서 만났던 놀라운 사람들에 대하여 설명하면서 그 만남을 통해 이루어낸 인생의 영적 탐구 과정을 보여줍니다.


   구르지예프가 만났던 사람들의 독특한 개성과 다양한 장소에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마치 탐험 소설을 읽는 느낌입니다. 그가 소개하는 놀라운 만남에서 알게 되는 삶의 지혜와 진리는 영혼에 대하여 깊이 고민하게 만들어 줍니다.


   구르지예프가 만났던 여러 사람들 중에 지오바니 신부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일부 소개합니다. “지식과 이해는 아주 다르다오. 오직 이해만이 우리를 존재로 이끌어줄 수 있소. 지식은 그저 잠깐 스쳐 지나가는 것으로 새로운 지식은 오래된 지식을 대신하죠. 우리는 ‘진정한 이해’에 도달하고자 노력해야 하오. -중략- 더 높은 힘들의 영향 아래 들어가기를 원한다면 그전에 반드시 영혼을 가져야만 하오. 이때 영혼을 얻는 길은 자발적이거나 비자발적으로 하게 된 경험들과 과거에 일어난 실제 사건들에 관해 의도적으로 습득한 정보를 통해서만 가능하지요.” 구르지예프는 지오바니 신부와의 대화를 통해 인간이라는 존재를 독립적으로 구성하는 첫 번째로 몸을 그리고 두 번째로 마음, 세 번째로 영혼에 대하여 고민하면서 그가 경험하는 모든 세계가 완전히 바뀌어, 창조주의 기적을 느끼게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잠들어 있는 상태로 평생을 살아갑니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반복되는 습관대로 행동합니다. 이 책에서는 구르지예프가 어떻게 그러한 행동에서 벗어나게 되었는지, 직접 경험한 기억을 고스란히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