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 유형의 아이

어디서나 당당한 아이

by 김혜주 비올라

8번 유형의 아이들은 공부도 열심히, 운동도 열심히, 심지어 노는 것도 열심히 놉니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죠. 가끔 스스로의 성질을 못 이겨 무서운 위압감을 풍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만큼 강한 에너지를 타고난 아이들이지요.


이들은 도전적인 아이들입니다. 시키는 대로 하는 걸 싫어하죠. 어른들을 별로 어려워하지 않습니다. 통이 크고 시원시원하며, 자질구레한 일은 자기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고를 치고도 ‘어쩌라고’하는 뻔뻔한 얼굴로 버티는 고집 센 아이들이죠. 그러나 사실 내심 당황해 어쩔 줄 모르는데, 그런 속마음을 겉으로 드러내지 못할 뿐입니다.


겉으로 보기에 강해 보이지만, 속은 참 여린 아이들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어 하지 않죠. 사실은 걱정과 두려움이 있지만 그런 모습을 보이면, 약해 보일까 봐 조용하게 주변을 관찰합니다. 이때 아이들은 5번 유형처럼 보입니다. 도움이 필요해도 아쉬운 소리를 하지 못하고 강한 척하고 있는 경우가 많죠.


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확실하고, 당당하게 요구합니다. 스스로의 견해를 간단명료하고 직설적으로 표현하죠. 이렇게 주변 분위기를 살피지 않는 표현방식이 배려심이 부족한 아이라는 오해를 만들기도 합니다. 의사결정을 할 때 주도권을 가지고 스스로 결정하려는 의지가 강한 아이들이기 때문에, 사소한 일은 이들의 의견대로 따라주는 것도 괜찮습니다. 만약 중요한 문제이고 아이의 의견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아이와 대립하지 말고 우선 흥분을 가라앉도록 결정을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자기주장이 강한 8번 유형의 아이들은 불공평한 대우를 받으면 자신을 무시한다고 판단하고 반사적으로 공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유형의 아이들은 자기를 비웃거나 건드리는 사람을 만나면 본능적으로 전투가로 변신합니다. 공격을 받으면 바로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자신에게 맞서는 이들과 언제라도 싸울 준비를 갖추고 힘을 겨루고자 하죠.


이 유형의 아이들은 독립적입니다. 누군가 자신을 조정하려고 할 때 분노를 격하게 표출합니다. 순식간에 마치 흘러넘치는 빨강색 용암처럼 분노 속에서 허우적거리죠. 화를 내고 또 내도 여전히 많은 화가 가득합니다. 분노의 DNA를 타고났지요. 갑자기 막무가내로 급발진하면서 무서운 분위기를 만들어 버릴 때가 있습니다. 평소에 힘을 사용할 수 있는 분출구로 스포츠 활동을 정기적으로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 8번 유형의 아이들이 주로 하는 행동을 살펴볼까요?



1. 친구들에게 주로 명령하는 편인가요?

2. 아이의 말투와 행동에서 강하고 힘이 느껴지나요?

3. 화가 나면 말보다 행동이 앞서나요?

4. 눈빛에 힘이 가득 하나요?

5. 어디서나 당당한 자세인가요?

6. 하루가 활기차고 열정적인가요?

7. 불평이나 분노를 바로 표현하나요?

8. 한번 틀어지면 고집불통인가요?

9. 가끔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행동할 때가 있나요?

10. 통제받는 것을 싫어해서, 자신이 주도권을 가지려고 하나요?



위의 질문을 통해 우리 아이 안에 8번 유형의 성격이 어느 정도 있나 확인해 보셔요. 아이에게 “네가 생각하는 너는 어떠니?”라고 각 항목별로 물어보셔도 좋아요.

다음에 소개하는 그림책을 보시면 이런 8번 유형 아이들이 표현하지 않는 속마음을 이해하시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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