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출판번역가 이지민입니다.
번역을 하다 보면 종종 아동책만 번역하시는 분들을 보게 되는데요, 번역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일한 저조차 또다시 아동책을 번역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부러운 감정이 앞서곤 합니다. 아동책은 권당으로 번역료를 산정하는데 저는 매당으로 번역료를 받았거든요, 실제로 제 주위의 많은 분들이 그렇게 받았다고 하네요ㅜㅜ
이 바닥은 정말로 아직도 바뀌어야 할 관행이 너무 많아요... 오늘 정보라 작가님과 안톤 허 번역가님이 뉴욕에 오셔서 북토크 구경 가는데, 할 말 다 하시는 안톤 허 번역가님의 기운을 팍팍 받아 저도 조금 더 하고 싶은 말 하는 번역가가 되고 싶다는... 바람이 있네요.
저는 사실 지금 제가 아마존에 독립출판으로 낸 저의 첫 동화책 <I LOVE PINK> 번역 작업 중이에요. 그런데 정말 너무너무 재미있는 거 있죠. 내가 낸 책을 번역하는 기분 또한 짜릿하고요. 그래서 앞으로 제가 내는 책은 이렇게 죄다 번역해서 바이링구얼 책으로도 낼 예정입니다. 아무도 아동책을 의뢰 안 해주니 제가 직접 하는 수밖에요 ㅎㅎ
얘기가 잠시 샜는데, 사실 동화책 번역만 해서는 안정적인 수입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아요. 물론 꾸준히 일을 받아 번역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분들도 넉넉한(?) 생활을 이어가기란 쉽지 않을 거예요. 그런 얘기들을 한번 주절주절해 봤네요! 제가 했던 2권의 동화책도 소개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