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잠 Oct 22. 2024

유령의 문화생활 (부산-끝)

[쉬어가기 - 마지막] 부산 최애 서점 - 샵메이커즈를 방문하고..


이후 저희는 전시 공간에서 빠져나와 부산에서의 짧은 일정을 ‘샵메이커즈’ 방문으로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공간을 옮긴 샵메이커즈는 이런저런 행사를 통해 직접 만나 소통하고 있는 서점이기도 했으며, 특히나 여름에 부산에서 진행되는 ‘부산 아트북 페어’를 기획하는 팀이기도 합니다. SNS를 통해 새로 단장한 멋진 공간을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에 발걸음을 옮겼고, 도착한 서점은 역시나 멋진 분위기를 분출하고 있었습니다. 독립출판물에서부터 일반 단행본 및 여러 생활 잡화와 문구류까지. 미적 감각을 갈구하며 새로운 자극을 원하는 분들께 좋은 영감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과 공간 내부의 분위기가 서점을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 뵌 운영자분들과도 담소를 나누며 이전을 하며 겪은 애로사항이나 다양한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덕분에 멋진 공간을 흠뻑 느끼며 좋은 책도 발견할 수 있었고, (중요) 매우 맛있는 근처 맛집의 저녁 식사까지 선사해 주셔서 감사함에 몸 둘 바를 모르기도 했습니다. 언젠가 또 만날 날을 기약하며 그렇게 저희는 부산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대구로 돌아왔습니다.


좋은 경험들은 내부적으로 좋은 양분이 됩니다. 업무를 핑계로 매번 안으로만 향하선 시선을 이제 바깥으로, 다양한 방향으로 두어야겠다는 작은 다짐을 하며 짧지만 강했던 부산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