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는 '누구'
브랜드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다 보면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이겁니다.
“뭘 올려야 좋을까요?”
“이거 올리면 팔릴까요?”
“조회수 잘 나오는 콘텐츠가 뭐예요?”
하지만 저는 그 전에, 꼭 던져야 할 질문이 하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스타그램은 채널이 아니라 **‘브랜드의 말하기 방식’**입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물어야 할 건
“우리 브랜드는 왜 지금, 이 채널에서 말하기로 했는가?” 입니다.
제품을 설명하려는 건가요?
관계를 만들고 싶은 건가요?
브랜드 관점을 보여주려는 건가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없으면, 콘텐츠는 방향 없이 흘러가고 피드만 채워지다 끝납니다.
콘텐츠는 올리는 게 아니라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고객은 이 글을 언제 볼까요?
어떤 맥락에서 스크롤을 멈출까요?
어떤 말투여야 멈춰서 읽을까요?
이 질문을 하고 콘텐츠를 만들면,
‘올리기 위한 콘텐츠’가 아니라 ‘쓰이기 위한 콘텐츠’가 됩니다.
브랜드 인스타그램은 전시장이 아니라 대화창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느껴야 하는 건 “이 브랜드는 살아 있다.”는 감각입니다.
같은 말투를 유지하고 있는지
말의 온도는 일관되는지
말 걸면 대답이 오는지
이런 아주 작은 ‘사람 같은 신호’들이 브랜드의 신뢰를 만듭니다.
“무엇을 올릴까?”보다 먼저 필요한 건, “왜, 누구에게, 어떻게 말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입니다.
브랜드 인스타그램 운영은 잘 만든 콘텐츠보다
‘일관된 태도와 반복되는 언어’를 통해 기억을 만드는 일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10번째 글 발행 기념 “중소기업 대표의 착각들 1편”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늘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지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