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는 시선을 끌고, 마케터(에디터)는 마음을 이끈다
요즘 브랜드에서 가장 바쁜 사람은 누구일까요?
제품을 기획하는 사람도, 광고를 집행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바로, 브랜드의 ‘말’을 쓰는 사람, 에디터입니다.
1. 브랜드는 이제 ‘말’로 팔린다
예전엔 ‘기획 → 제작 → 마케팅’이 상품 흐름의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다릅니다.
상품이 나오기 전부터, 브랜드는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먼저 고민합니다.
-상세페이지 첫 문장을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제품명을 어떻게 지을 것인가
-택배 상자에 어떤 문장을 넣을 것인가
-이메일 제목 한 줄, 인스타 릴스 자막 한 줄까지
모든 접점이 브랜드의 말이 되는 시대,
이젠 브랜드마다 ‘말 잘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2. 에디터가 브랜드의 방향을 만든다
“그냥 예쁘게 정리해줘”가 아닙니다.
브랜드 에디터는 카피라이터도, 단순한 작가도 아닙니다.
-어떤 톤으로 말할지(브랜드 말투)
-누구에게 말할지(타깃 언어 설정)
-어떤 순서로 말할지(콘텐츠 플로우)
이 모든 것을 설계하고 쓰는 사람, 그게 브랜드 에디터입니다.
실제로, 요즘 잘나가는 브랜드일수록 디자인보다 먼저 ‘말’을 기획합니다.
심지어 상세페이지 디자인 시안을 만들기 전, 에디터가 페이지 시나리오부터 씁니다.
3. 실무 마케터가 에디터 역할을 해야 하는 이유
대부분의 중소 브랜드에는 ‘에디터’가 따로 없습니다.
에디터는 고사하고 디자이너 한 명 없는 곳도 많죠.
그래서 더더욱, 마케터가 직접 콘텐츠 언어를 설계해야 합니다.
상세페이지 문장 하나도 브랜드 자산이 될 수 있다는 믿음
피드, DM, 패키지 문구까지 하나의 말투로 연결하는 시선
광고 문구가 아니라, 브랜드의 언어를 쓰는 기술
지금 실무 마케터에게 필요한 건 큰 예산도, 화려한 콘셉트도 아닙니다.
고객에게 말을 거는 방식을 고르는 안목입니다.
마무리하며:
디자인은 시선을 끌고, 언어는 마음을 사로잡는다.
브랜드 에디팅은 거창한 기획서로 시작되지 않습니다.
브랜드가 처음 말을 거는 한 줄의 문장에서 시작됩니다.
그 문장을 쓰는 사람이 마케터라면, 그 브랜드는 반드시 기억에 남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좀 더 실전으로 들어가
"말투를 넘어서 브랜드는 어떤 장면을 상상해야 하는가"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김지나 드림